보면서 머리가 복잡했다.

미국이란 나라에서 흑인은 전혀 별개의 집단을 이루고 사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것, 전혀 별개의 문화권 내에서 사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아마도 그냥 자기가 속한 커뮤니티에서만 살 수도 있구난 하는 생각을 하며 대부분의 사회가 그럴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를 본 날은 쓸 것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이 지나니 다 잊었다.

흑인 가수들을 백인 주류 사회로 진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커티스라는 사람이 결국은 백인들이 그동안 해 왔던 짓을 똑같이 되풀이하는 것을 보니까, 어려운 시절을 지나버린 사람은 자신의 옛 시절을 까맣게 잊는 것은 동서고금이 비스한 모양이다.

영화 중간에 대사 대신에 배우들이 노래로 표현하는 곳이 있는데, 꼭 인도 영화에 나오는 방식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왜 이 영화가 뮤지컬이라는 것을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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