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18.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대에 이 땅 위에 살다간 그녀의 행적을 이루고 있는 기간이 아니라 그녀를 관통한 그 시간, 그녀가 살아 있을 때만 기록할 수 있는 그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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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의 방 ㅣ 위고의 그림책
그로 달레 지음, 스베인 뉘후스 그림, 신동규 옮김 / 위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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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려운 소재를 세심함이 가득하게 풀어낸 동화. 부모에게 자녀는 옥이야 금이야 소중하고, 아이는 부모님께 언제나 깨끗하고 반짝이며 사랑받는 존재이고 싶은 건 어디나 같은가보다. 얇고 간결한 이 동화가 담고 있는 것들은 묵직하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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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용도 ㅣ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마크 마리 지음 / 1984Books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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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의 작품 중 가장 긍정적인 여운이 남아 가장 좋아하는 작품. 그녀의 작품들에 위안받고 치유하던 감사한 경험과는 별개로 완독 후엔 뒷맛이랄까 여운이 다소 무겁거나 뭔가의 불편함을 안고 있었는데. 그녀의 삶, 사유 그리고 글쓰기. 역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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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리 ㅣ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 지음, 신유진 옮김 / 1984Books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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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영번역 그대로 옮긴 남자의 자리,가 아닌 그냥 자리,로스토리를 읽어야 작가의 의도가 온전히 다가온다. 내 아버지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형제, 누군가의 남편 그리고 각자의 자리들. 얇지만 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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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말 혹은 침묵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민음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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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스러운 스토리와 이를 잘 살리려 애쓴 번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십대 소녀의 통통 튀는 말투 그리고 작풍. 아니 에르노의 작품들로 위안과 치유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독자로서는 엇 혹은 낯설다 하는 첫인상을 받는 작품들은 있지만 버릴 작품들은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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