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의 마법병원 2 ㅣ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 주부(JUBOO)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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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협찬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 런던이의 마법병원 2
김미란 글 |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앞서 출간되었던 《런던이의 마법학교》 시리즈 때부터 익히 소문과 이름은 들어왔던 책인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신작인 《런던이의 마법병원 2》를 통해 런던이 이야기를 처음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뒤늦게 만나게 된 이야기라 혹시 전작을 읽지 않아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어쩌나 했던 걱정이 무색하게도, 책장을 펼치자마자 아름다운 글과 몽환적인 그림이 근사하게 어우러져 어느새 주인공 런던이의 세계에 푹 빠지고 말았다.

이번 이야기 속 런던이의 모습은 곧 다가올 새로운 환경을 맞이할 우리 아이의 모습과 자꾸만 겹쳐 보여서 읽는 내내 유독 더 감정을 이입하며 읽게 됐다. 줄글이 너무 길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인 삽화와 아주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서, 평소 글을 제법 스스로 읽기 시작한 일곱 살 아들도 혼자서 부담 없이 읽기에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 번 혼자 읽고 나니, 아이랑 꼭 함께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런던이가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나라로 가게되는 날, 정성껏 키우던 장수풍뎅이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 슬프고 당황스러운 순간을 기점으로 책은 런던이가 성장하며 마주했던 여러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여준다. 엄마의 품을 떠나 어린이집이라는 낯선 사회에 처음 발을 내딛던 날의 두려운 이별의 순간, 그리고 낯선 교실에서 발표한 첫 용기까지.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언젠가는 반드시 한 번쯤 겪게 될 인생의 중요한 사건들이 철저히 아이의 눈높이와 섬세한 감정 선에 맞춰 다정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상상력에만 기댄 한 편의 흔한 판타지 동화라기보다,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며 씩씩하게 자라나는 이 시대 모든 아이들을 향한 깊은 공감이자 자전적 에세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새로운 시작을 눈앞에 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꼭 한 번쯤 보여주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나면 또다시 설레는 새 학기가 시작될 테고, 또 한 해가 지나면 완전히 새로운 생활과 낯선 환경에 접하게 될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 두려움과 설렘이 함께하는 길목에서, 아이와 손을 잡고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낯선 세상을 향해 씩씩하게 걸어 나갈 마법 같은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이야기를 기쁘게 맞이할 힘을 주는 다정한 길잡이로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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