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는 알아야 지구를 떠날 수 있지 - 우주시대를 살아갈 십대의 생물학 ㅣ 십대의 교양 1
김동석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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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책입니다. 협찬이지만 제가 직접 읽고 적은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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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도는 알아야 지구를 떠날 수 있지

      김동석 | 미래인


우주라니,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우주 이야기라니! 평소 아이도 엄마인 나도 워낙 관심이 많은 분야라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책이다. 기대를 가득 품고 아이 이름으로 택배를 받았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아직 일곱 살인 우리 아이가 읽기에는 한참이나 이른 책이어서 웃음이 터졌다. 택배 상자를 뜯을 때만 해도 자기 이름이 적혀 있어서 신나 하던 아이가, 빼곡한 글과 두꺼운 책(자기 기준으로)을 보더니 보더니 자기가 보는 책이 아니라며 단번에 짜게 식어버리는 게 아닌가. 책을 본 나 역시 생각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살짝 놀라며 우리 모자는 한동안 벙쪄 있었다.


결국 아이는 책을 팽개쳐두고 가버렸지만, 호기심이 생긴 내가 대신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웬걸, 한 페이지씩 읽어 내려갈수록 잊고 지냈던 우주에 대한 흥미가 다시금 샘솟기 시작했다. 그동안 접했던 우주 관련 도서들이 주로 딱딱한 우주학 이론에 치우쳐 있었다면, 이 책은 훨씬 더 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와 지루할 틈이 없었다. 몇백 광년은 우습게 떨어져 있는 행성과 은하 이야기 속에서 묘한 현실감이 느껴진 이유는, 저자가 풀어낸 내용들이 지금 우리의 기술 및 현실과 아주 긴밀하게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을 통해 '우주생물학'이라는 학문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신기하게도 예전에 아이가 유치원에서 우주비행사에 관한 책을 빌려와 함께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이 책의 내용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뇌리에 쏙쏙 박혔다. 여러 권의 책을 읽다가 이렇게 하나의 흥미로운 주제로 귀결되는 순간의 짜릿함은 언제 느껴도 참 좋다.


책 속에는 테슬라의 CEO가 로켓을 재사용한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우주여행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트렌디한 이야기부터, 외계인이 아닌 우주 환경 속 외계 생명체를 연구하는 우주생물학의 진짜 정의까지 흥미롭게 담겨 있다. 정말로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우주여행을 손쉽게 다니는 날이 오겠다는 상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또한 미국의 NASA가 주제에 따라 여러 연구기관과 센터로 세분되어 있다는 사실이나, 우주에서는 과자 부스러기를 흘리면 안 된다는 사소하고도 신기한 우주 생활 팁까지 담겨 있어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아이들이 읽으면 마치 친근한 선배가 이야기해 주듯 푹 빠져들 만한 구성이다.


또, 저자 자신이 어떻게 우주 연구원이 되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담겨 있어서, 우주를 꿈꾸는 아이들의 장래 진로 탐색에도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아이가 과학을 좋아하고 우주의 신비를 궁금해한다면,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조금 낯설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은 '우주생물학'의 세계를 보여주며 이 책을 슬며시 건네보는 건 어떨까. 넓은 우주를 바라보며 아이의 시야와 꿈을 한 단계 더 키워주는 멋진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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