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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의 과학 - 건강 정보의 홍수에 휩쓸리지 않는
크리스티네 기터 지음, 유영미 옮김 / 초사흘달 / 2026년 5월
평점 :
📖 영양제의 과학
크리스티네 기터 지음 | 유영미 옮김 | 초사흘달

책을 읽다 보면 한 번만 봐도 충분한 책이 있는 반면, 소설처럼 여러 번 아껴보고 싶은 책이 있다. 그런데 이 영양제 관련 과학 책은 실용서인데도 불구하고 내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서평단을 하며 이런 보석 같은 책을 가장 먼저 만나는 건 정말 큰 행운이다.

저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현직 약사. 미숙아로 태어남, 노산, 남편의 암 투병까지 겪어내며 직업적 전문성에 삶의 진정성까지 더해져 문장마다 신뢰감이 엄청나다. 단, 이 책은 영양제 제품을 추천해 주는 흔한 요약 책이 절대 아니다! 내가 왜 영양제를 먹어야 하는지, 과연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본질을 파고들며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책이다. 사람마다 키도, 몸무게도, 생활 패턴도 다른데 모두 똑같은 양의 비타민을 천편일률적으로 먹는 게 늘 이상했는데 드디어 정답을 만난 기분!

저자는 현직 약사임에도 거침없이 영양제의 환상을 낱낱이 깨부순다. 과연 약사 생활에 무리가 없을까 걱정될 정도🤣 우리가 감기에 직빵이라 믿었던 비타민C의 효과가 사실은 미미하다는 '비타민의 배신'부터, 독일 건강기능식품 신고 부서의 허술한 폐해까지 폭로하며 묵직한 경종을 울린다. 각 미량 영양소마다 몸에 머무는 기간이 다르고, 특정 영양소만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흡수율 균형을 깨뜨려 독이 된다는 사실!
약사인 저자가 결국 알려주는 결론은 "운동 열심히 하고, 밥 잘 먹고, 잠 푹 자라"는 것. 본인도 독자들이 어이없어할 걸 알았는지 "이게 유일한 정답인데 어쩌냐"는 위트까지 ㅋㅋㅋ 마치 한국인이 쓴 것처럼 술술 읽히는 유연한 번역과 우리나라 실정에 맞춘 찰떡 각주 덕에 막힘없이 완벽하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아는 권장 섭취량은 어디까지나 '건강한 성인' 기준일 뿐! 어린이, 노인, 임신부, 환자는 모두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점도 큰 깨달음이었다. 정보와 통계, 홍보가 판치는 세상 속에서 기업의 상술과 과대광고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이런 책으로 분별력을 기르는 수밖에 없다. 영양제에 대한 얄팍한 답이 아닌, 우리 몸의 진짜 메커니즘을 알고 싶은 모든 부모님과 현대인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woojoos_story 진행으로 단체 디엠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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