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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거짓말 탐지기 ㅣ 클릭! 철학 코드 1
고영리 지음, 김주경 그림, 유재영 만화 / 애플트리태일즈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책입니다. 협찬이지만 제가 직접 읽고 적은 기록입니다.
📖 소크라테스의 거짓말탐지기
글 고영리 | 그림 김주경 | 만화 유재영 | 아주좋은날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읽어야 해!' 강한 이끌림에 기대를 가득 품고 읽게 된 책.
요즘 고전 인물에 꽂혀서 당연히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프롤로그를 지나 초반에 본문 교실 이야기가 튀어나와 처음엔 살짝 실망하기도 했다. ㅠㅠ 하지만 웬걸, 읽다 보니 이거... 무섭게 빠져든다 빠져들어!
이야기는 4학년 3반 교실에서 일어난 '용돈 봉투 분실 사건'으로 시작된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민후가 친구 나래와 함께 소크라테스의 질문법을 전수받아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친구들의 무지를 스스로 추리해 나가는 과정! 모두가 자신을 범인이라 몰아세울 때 의기소침했던 민후가 소크라테스식 질문을 던지며 듬직하게 변해가는 모습이 소름 돋게 놀라웠다. 단지 던지는 질문이 바뀌었을 뿐인데 한 아이의 존재감이 새롭게 보이는 마법이라니!
여기서 소크라테스는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그저 뒤에서 방향만 잡아주는 조력자로 나온다. 물고기를 그냥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는 참된 멘토의 모습! 아이가 시선에 맞춰 뱉어내는 질문들을 보며 엄마인 내가 하는 질문들도 돌아보게 만들었다.
게다가 소크라테스 자신이 사람들의 무지와 모함을 받아 사형을 당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금 곱씹으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무지의 지'를 깨우쳐 주려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다가 결국 기득권층의 미움을 사서 독배를 마셔야 했던 그의 쓸쓸한 삶은, 정말 경이롭다 못해 기함하게 만들 정도로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다.
마냥 재미로만 끝나는 소재가 아니라 하루에 한 장씩 읽어준다면 7살 아이에게도 충분히 읽혀줄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고 쉽다.
책 안 읽는 고학년에겐 짜릿한 추리의 재미와 함께 철학적 생각 거리를 던져주고, 책 잘 읽는 저학년에겐 교실 속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재미를 한가득 선물해 주는 책!
나처럼 평소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법에 대해 가볍게 정돈해 보고 싶은 부모님들께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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