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새라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14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북극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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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맘과 킴히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협찬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 내가 새라면
바루 글•그림 | 이슬아 옮김 | 북극곰

​제목에 참 충실했던 책. 읽기 전 아이에게 "니가 새라면 뭐 하고 싶어?" 물으니 계속 날고 싶단다. 날개가 아프면 어쩌냐는 물음엔 "쉬면서 과일 먹을 거야"라는 기발한 대답이 돌아온다. 새에 맞춰 과일을 말하는 아이의 논리에 어느새 이만큼 컸지? 하고 느낀 순간이었다.


​큼직한 책을 펼치면 시원시원한 판형과 그림 덕분에 내가 정말 새가 되어 날아다니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내가 새라면"으로 시작하는 문장들을 따라 세상을 누비고 새로운 길을 찾는 분홍새를 만나게 된다. 마지막에 "나는 새가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새처럼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마무리가 깊은 여운을 준다.


​맨 뒷장에 작가가 말한 "가장 사랑하는 새"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건 뭘 뜻하는 걸까.. 하고 책에 대해 잠시 찾아보니 이 문장은 아마도 자신의 아이를 뜻하는 게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이 순간 책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여기서 새는 억압되지 않은 자유 그 자체였다. 단순히 "새"로 읽을 때와 그 속의 의미를 깨달았을 때의 맛이 전혀 다른, 책 읽는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 책. 아이와 대화할 거리가 풍부해 온 가족이 함께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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