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은 아홉 개의 집 - 반지하 원룸부터 신도시 아파트까지
이규빈 지음 / 새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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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지은 아홉 개의 집
이규빈 에세이 | 새움출판사

그저 집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저자 소개를 보니 건축사 대표님의 에세이였다. 건축가의 눈으로 본 집은 내가 알던 곳과는 조금 다른 온도로 다가왔다. 🏠✨

마침 결혼 후 정든 공간을 떠날까 고민하던 시기에 만난 이 책은,
내게 집의 정의를 다시 써주었다. 집은 그저 가족이 머무는 '공간'이나 나의 '애착'일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급급한 집이 아니라, 나와 우리 가족을 온전히 담아내는 집. 저자는 9번의 집을 거치며 그 집들이 자신을 '지었다'고 표현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사적인 공간인 집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고 느끼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각도 바뀐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란 장판의 유래나 엘리베이터가 주는 공간의 가치 같은 건축적 지식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골목길'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다. 우리 아이 세대에게는 낯선 그 골목길의 감성. 편의성 때문에 잃어버린 그 시절의 따스함을 아이에게도 채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을 정도.

내가 거쳐온 집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듯, 지금 우리가 머무는 이 집도 우리 가족을 단단하게 지어주고 있겠지?

내가 거쳐온 길을 저자의 시선으로 다시 따라가 보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우주@woojoos_story 모집, 새움출판사 @saeumbooks 의 도서지원으로 우주클럽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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