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한국이라는 사회 안에서 여자로 당당히 살아남기란 그리 녹녹한 일은 아니다. 이제 많이 의식이 바뀌어 남여평등이 이루어 졌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 뿌리깊은 의식이 하루 아침에 사라질리 만무하다. 아니 오히려 더욱 교묘하고 견고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회의감마저 든다. 남녀의 문제를 가장 크게 드러내는 문제가 결혼이다.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여자가 여성의 이름으로 당당해 지는 일은 너무나도 힘들다. 이 책에서도 여성 작가가 세명의 여성의 발자취를 따르면 이 사회가 않고 있는 너무나도 견고한 틀을 읽어내고 있다. 그리고 나는 결심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리라..' 하지만 그것이 끝이며 정답일지는 의문이다. 그렇다고 여성운동의 기치를 내걸겠다는 말은 아니며 패해의식에 기반을 둔 여성운동은 오히려 여성을 구속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여성 혼자서 남자를, 배척하며..'가 아닌 남자의 틀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이땅에 서보리라. 여성이란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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