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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박완서 지음 / 한양출판 / 1994년 7월
평점 :
절판
순위를 메기고 남보다 앞서려고만 하는, 또 그러기 위해서 아랫사람을 밟고 일어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던지는 뜨끔한 질책이자 따뜻한 위로가 '꼴지에게 보내는 갈채'에 있다. 그런 세심한 관찰력과 따뜻하게 전도되는 마음을 지닌 작가 박완서에게 세상을 보다 바르고 아름답게 보는 법을 배울수 있다. 꼴지에게 보내는 갈채라 명명 되어 있기는 하지만 진정 꼴지는 누구이고, 또 꼴지라는 것이 존재 하고는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작가는 누구도 우리를 일등과 꼴지로 나눌수 없으며 꼴지가 패배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하다. 나도 꼴지가 되어 그들의 갈채를 받고 또 다른 꼴지들을 위해 박수를 쳐주련다. 꼴지는 창피한것도 누구 혼자만의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