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밀란 쿤데라 지음, 김재혁 옮김 / 예문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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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블랙 코메디를 좋아한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에는 한바퀴 도려놓은 유머가 가득하다. 그는 은유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가장 잘 말하는 사람중의 하나이다. 어설픈 은유는 직설적이고 서투른 말보다 훨씬 못하다. 하지만 밀란 쿤데라의 그것은 아주 세련되었으면서도 깊이가 있다. 그는 사랑을 무조건 미화하려고 들지 않는다. 그리고 추한것으로 깍아내리지도 않는다. 인간의 가장 주된(?)심리로 인간의 행동, 그것과 사회의 충돌등을 자연스럽게 그리며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사랑사랑,, 계속 떠들어 대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그의 농담이 사랑이 계속 우리곁에 머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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