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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강의
조동일 외 지음 / 길벗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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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간은 없고, 공부할 양은 방대하고. 그럴 때

지금 저의 상황입니다. 사실 다른 문학 개론서는 너무 양이 많아서 읽기만 하는 것도 시간을 너무 많인 필요로 하고 또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데는 그보다 더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죠.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구매하게 된 책인데, 전 상당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개인적인 의견으로 몰아가지도 않고-물론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고, 의견을 내세운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작품을 예로 드는 등의 부가 설명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터무니 없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무척 많은 예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개론서를 보면서 적용도 하면서 이해하고, 또 개별 작품의 특성도 추가적으로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건 긍정적인 면에서 본 것이고 부정적으로 보면 작가연대와 작품명, 소개가 일관성 없이 나열되어 있어 내용 이해를 더디게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독해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될 건 없었어요.

단기간에 문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자 하는 분께 좋은 책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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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베로니카는 죽기로 결심했다. 누구나 긍정할 수 있을 만한. 한번쯤 느껴본 그 이유 때문에.

처음 이 책을 집어들게 된 동기는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 때문이었다. 이전에 '연금술사'라는 책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작가지만 그 책은 무릇 사람들의 베스트 셀러 일 뿐 나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는 책은 아니었다. 때문에 작가의 성향은 물론이고 아무것도 스키마가 형성되지 않은 백지의 상태에서 베로니카와 만날 수 있었다. 오히려 이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가까이 베로니카를 느낄 수 있었고 그녀가 하고자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그녀의 고민은, 결심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에서 비롯되었기에.

베로니카는 부족함이 없이 생활해왔다. 태어나면서 죽기로 결심하고 실행하는 그 순간까지도. 그녀는 적당히 살만했고, 적당히 삶을 즐겼으며 앞으로도 적당히 살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는 현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바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르게 베로니카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한 번의 고난을 겪었다. 후에 그녀는 좀 더 욕구에 충실한, 소위 미친짓을 해야 했다고 결론내렸다.

그렇다. 그녀의 동기는 매우 당연한 것이었고 결론도 매우 당연하다. 하지만 스스로 실행하기까지의 동기가 충분하지 못했을 뿐. 그녀가 그것을 깨닫고 삶에 대한 의욕을 되찾았을 때 나도 그녀와 함께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 살아감의 의미를 나는 베로니카를 통해 간접경험을 했다. 물론 그녀와 같이 행동 할 수는 없지만 그녀와 만나기 전의 나와 만난 후의 내가 바라보는 세계는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조금 변했다는 것을, 더 넓어졌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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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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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즘이 탄생한 지 이천 년이 된 시점에, 오백 년 전부터 체구가 크고 눈이 파란 사람들만 살아온 도쿄의 한 바에서 한스와 프리츠가 맥주를 마시고 있어. 한스가 프리츠를 바라보며 묻지.

'프리츠, 넌 모든 게 늘 지금 같았다고 생각해?'

'뭐가?'

프리츠가 반문해.

'이 세상 말이야.'

'당연히 늘 지금 같았지. 우린 그렇게 배웠잖아?'

'그렇지? 그런데 내가 왜 이런 바보 같은 질문을 하는 걸까.'

그들은 맥주잔을 비우고, 아까의 화제는 잊어버린 채 다른 이야기를 하지.

 

-본문 65~66p

 

자히르. 자히르. 자히르.

실제로 존재하고, 느낄 수 있는 어떤 것. 서서히 사고를 점령하여 결국 어떤 것도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그 무엇.

나와 에스테르, 그리고 미하일. 어쩌면 마리. 그들은 끊임없이 자히르에 속박, 억압되어 있다.

'나'는 말했다.

'나는 자유다. 구금에서 풀려났고, 아내는 증발했고 부자인데다 유명하다. 나는 자유롭고 얽매인 데라곤 없다.'

고. 그리고 반문했다.

'자유란 뭔가?'

 자신의 삶을 돌아봐서도 오랫동안 무언가의 노예로 살아왔고 투쟁을 하는 사람들도 자유의 이름으로 권리를 옹호 할수록 점점 무언가의 노예가 되어갔다고 했다. 부모와 욕망의 노예, 결혼생활, 체중계, 정치체계, 무수한 결심들의 노예.. 마지막은

'자유는 구속만큼이나 큰 대가를 요구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기꺼이, 웃으면서 그 값을 치른다는 점이다. 비록 눈물 젖은 웃음일지라도.'

라는 말로 맺었다.

그리고 '나'는 역무원에게 철로 사이의 거리를 물었다. 처음 역무원의 대답을 듣고는 삶을 평화롭게 영위하며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더 깊은, 진리를 따져 묻자 역무원은 프리츠와 같은 대답을 했고 이에 더 이상 아까와 같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자유와 역무원의 에피소드. 그리고 한스와 프리츠의 이야기. 이 모든 이야기의 궁극적인 지점은 한가지이다. 모든 사람들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것은 과연 그것일까..자히르? 사랑? 신의 사랑..?

이 글을 읽는 내내 한스의 질문을 생각했다. 그리고 프리츠의 대답을 생각했다. 피에 젖은 셔츠 조각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그와 같은 생각을 하고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프리츠가 한 대답이 옳지 않다는 것을,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 역시도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파울로코엘료가 던진 질문이 바로 이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아직 명쾌한 대답을 찾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은 후인 지금은 어렴풋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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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리 리필 1800ml+1800ml
옥시[O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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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마트에서 집까지 들고오기 힘들고 마침 책 가격도 맞춰야 해서 겸사겸사 구입했습니다.

품질이야~ 섬유유연제 거의 차이 없는 것 아실테고.

향도 은은하니 마음에 들어요 ^^

그런데 리필용으로 나온 제품이라도 손잡이가 있는 것을 썼었는데 이 아이는 손잡이가 없어서

약간의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것 이외에는 가격도 싸고 무료배송까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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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문법과 문법교육
임지룡 지음 / 박이정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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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이관규 교수님의 '학교 문법론'과 남기심,고영근 교수님의 '표준국어문

법론'을 봤는데 학교문법론은 내용이 추상적이라고 느꼈고, 표준국어문법론은 집필하신 분들의

특성상 형태론만 너무 비대했습니다.

그에비해 '학교문법과~' 이 책은 비중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좋네요.

물론 내용상 보충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것은 다른 책을 보더라도 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그다지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다른 이론서보다 이 책이 보기 쉽게 쓰여진 것 같아 제게 문법공부를 위한

책을 묻는다면 먼저 교과서 위주의 공부와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만족해 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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