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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라이터 - 100만 명을 감동시키는 책쓰기
명로진 지음 / 해피니언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를 다닐 때 일기를 쓰던 기억이 나시나요? 그 때는 밀린 일기를 하루에 몰아서 쓰느라 밤을 세기도 했죠. 똑같은 날만 반복되는 것 같은데 도대체 선생님은 무슨 이야기를 쓰라는 건지 원망스럽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래도 혼나지 않기 위해서 없던 일을 만들기도 하고 학교에서 허겁지겁 날씨를 베끼기도 했죠. 이것이 글쓰기의 시작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딘가에 간직하기 위해서 썼던 글이죠. 하지만 그 이후로는 글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시험 볼 때 서술형 문장을 쓰는 정도. 누가 글을 쓰라고 시킨적이 없었죠. 자발적으로 일기를 쓰지 않는 이상 말이에요. 그래서 점점 글쓰는 일이 어려워졌죠. 독후감을 쓰라고 하면 한숨부터 쉴 수 밖에 없었어요. 어떻게 시작할지 몰랐으니까요. 대충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고 조금씩 바꿔서 제출하면 그나마 양반이였죠. 그래도 요즘은 논술 교육이 강조되면서 글쓰기가 가까워진것 같아요. 예전에는 1000자를 쓰라고하면 덜컥 가슴부터 내려앉았는데, 이제는 1000자가 모자라서 요약까지 할 정도니까요. 이렇게 조금씩 글쓰기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저도 책 한권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인디라이터를 읽고 생각한게 있다면 어떤 글쓰기 기술을 배우기 보다는 자주 써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