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매머드 디마의 모험 - 8세에서 88세까지 읽는 동화
원재훈 지음 / 바다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3만년전...

이미 멸종으로 사라져 버린 매머드..

그 매머드가 이제 갓 죽은 것처럼 살아 있는 화석으로 발견이 되었다지요~

이 책은 그 매머드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라져 버린 과거의 동물들... 그들에게도 부모가 있고 친구가 있고 사랑이 있었겠지요~

어쩜 인간들의 욕심으로 그들을 멸종으로 이끌어 버린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앞으로 우리 앞에는 매머드 같은 동물과 식물들이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디마는 바로 3만년전의 어린 매머드입니다. 어느날시베리아 사금채취 현장에서 로가체프에 의해 발견되게 되죠. 디마는 마치 살아있는 듯한 온전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

생생한 모습때문에 모스크바의 과학자들은 그를 러시아 박물관으로 옮기고 로가체프는 디마를 발견한 일로 소비에트 과학 아카데미로부터 초대를 받게 되지요.

로가체프는 자신의 아들 사피와 함께 박물관으로 구경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밤 디마는 꿈을 꾸듯 그 영혼이 깨어납니다.

그리고 사피를 보며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한 아이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디마는 사피에게 인사를 하고 3만년전 그곳으로 떠납니다.

디마는 바로 킹 매머드의 새끼로 매머드의 왕자였습니다.

왕자가 태어난 날 검치 호랑이 마니도 함께 태어나지요.

디마는 태어나자마자 모든이의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마니는 그렇지 못하지요. 단지 킹매머드가 마니의 탄생을 축하해 줄 뿐입니다.

둘은 같은 나이이기에 어려서부터 친구로 지내지만 마니의 생각은 다릅니다.

자신이 왕이 되기를 꿈꾸지요.

그러던 어느날 인간 친구 네안을 만나게 됩니다.

디마와 네안은 서로가 친구가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늑대의 위험속에 있던 네안을 디마가 구해주게 됩니다. 그 일로 네안은 언제가는 디마를 위험에서 꼭 구해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그 위기의 순간은 다가오지요. 네안데르탈인에서 호모사피엔스로 인간들이 점점 바뀌고 그들은 매머드를 사냥합니다.

결국 매머드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낙원 악티다로 떠나기로 하지요.

하지만 그들이 갈 길을 하는 사냥꾼들은 일행의 앞길을 막고 디마의 아버지 킹 매머드를 공격해 죽음으로 이끕니다.

그리고 악티다를 가는 중 디마의 엄마도 늪으로 빠져들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디마는 충격으로 뛰어가가 어둠의 계곡으로 빠지게 됩니다. 디마 가족의 불행이 한 순간에 닥쳐온 것이지요~

어린 네안은 디마가 악티다로 가는길이 왠지 불안합니다. 결국 디마를 쫒아오게 되고 그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둠의 계곡으로 그를 찾으러 가지요.

그 무렵 사냥꾼들은 네안의 부락에 머무릅니다. 그리고 사냥꾼의 대장은 네안이 잃어버린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사냥꾼은 매머드로 인해 자신의 아들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네안은 바로 킹매머드의 도움으로 현재의 네안의 엄마와 함께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네안의 원래 이름은 [사피]였지요.

하지만 그들은 비극으로 치닫고 있었지요. 죽음의 계곡에서 네안과 디마는 만나지만 네안과 디마가 다시 부락으로 갔을때는 네안의 마을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사냥꾼들만이 남아 있었지요. 그리고 사냥꾼 대장은 디마를 없애려고 합니다.

결국 디마와 네안이 헤어지게 되고 네안은 자신의 엄마를 찾아가고 디마는 매머드 일행을 찾아가지만 길을 헤매던 중 사냥꾼으로 인해 죽음의 고비를 맞이합니다.

화가 난 어린 매머드 디마는 사냥꾼을 위협하다 그만 사냥꾼이 늪으로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킹 매머드의 어린 왕자 디마는 그를 늪 속에 빠뜨릴 수 없습니다.

결국 사냥꾼을 구해주고 디마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3만년이 지나 발견이 되면서 디마는 다시 사피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영혼은 디마의 엄마 아빠에게 다시 가게 되지요.

책의 마무리에는 로가체프가 바로 그 사냥꾼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합니다.

그리고..

디마 역시 한 부모의 자식이었다는 말로 끝맺음을 합니다.

한 부모의 자식이었지만 멸종이 되어 버린 매머드... 그들을 없앤건 바로 우리 자신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더군요.

모처럼 감동적인 옛 이야기를 전해 들은 기분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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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의자
길지연 옮김, 스즈키 마모루 그림, 다케시타 후미코 글 / 홍진P&M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어릴적 가져던 추억이 담긴 물건이 있을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물건들을 잊었겠지만 어느 누군가는 그 추억의 물건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분도 계실겁니다.

어쩜 이 책은 그런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래된 작은의자..

이야기의 시작은 작은의자가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나는 작은 의자입니다. 작은 아이가 앉는 의자이지요]

의자에게도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잊혀졌죠...

오래전 그는 살아 숨쉬는 나무였었고 그리고 어찌하여 통나무가 되었고 또다시 가구 만드는 할아버지에 의해 작은 의자로 만들어 졌지요.

작은 의자는 그 옛날 살아숨쉬는 나무 시절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작은 의자에게 "귀여운 아이와 사이좋게 지내거라."라는 메세지를 작은 의자에게 남깁니다.

의자는 어느 부부에게 팔려가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한 아이를 만납니다.

아이가 조금 자라 기기시작하면서 의자는 아이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아이의 울음을 달래주는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점 자라는 아이...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는 의자...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는 엄마에게 이야기 합니다.

“엄마, 이 의자 필요 없어요. 이제 앉을 수도 없는 걸요.”

그리고 의자는 창고 안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하지만 의자는 그 창고안의 과거 이야기가 싫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자신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의자는 쉼없이 걷고 또 걷다가 어느 숲에서 멈춰섭니다.

아마 의자가 살았던 그 숲일지도 모르겠네요. 그곳에서 의자는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할머니는 의자를 가져가 작은 인형을 올려 놓습니다.

하지만 인형은 의자위에서 장난을 치지도 말을 하지도 않고 조용히 앉아만 있지요.

어느날 할머니는 병원을 가시고 다시는 오시질 않습니다.

의자는 다시 골동품상으로 팔려가고...

세월이 흘러..

의자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됩니다. 언젠가 한번 만난적이 있었던 것 같은 남자와 그의 부인이지요.

남자는 추억합니다.

나도 어릴적이 이런 의자가 있었다고....

참 좋아했었다고...

그리고 의자는 다시 이야기 합니다.

"나는 의자입니다. 작은 아이가 앉는 의자지요. 지금까지 쭈욱. 앞으로도 쭈욱"

어쩌면 의자는 돌아 돌아 다시 옛주인에게도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어린 주인을 만나 그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겠지요~ 그리고 또 다시 잊혀지는 의자로 남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모두 잊혀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추억속에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테니까요~

왠지 책을 읽으며 가슴속의 여백이 메워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또 부드럽고 밝은 그림이 그런 제 마음을 더욱 들뜨게 만들더군요.

생각해 보세요... 내가 가졌던 어릴적 그 추억의 물건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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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연사 박물관 - 진화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는
박종배 그림, 이융남 감수 / 바다어린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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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러시아 자연사 박물관...

그곳엔 과거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나 있다.

이 책속엔 사라진 동물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 있다. 지구 최초의 생물부터 시작해서 매머드까지...

하지만 너무나 오랜 역사속의 일이라 우리는 그 모습을 화석을 보며 대략 추측하기만 한다.

지구는 약 46억년전에 역사가 시작되고 생명체가 탄생되었다고 한다.

보통 과거 생물에 대한 소개를 할때는 대부분이 공룡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 책은 지구 최초의 생명체부터 소개가 들어간다.

바로 선캄브리아누대-고생대-중생대-신생대. 그리고 연대표까지..

또 다른 책과는 달리 각각의 생물에 대한 화석 사진과 발굴장소, 화석의 연대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준다.

우리 아이들은 화석만을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쉬 짐작이 가지 않을것이다.

때문에 화석의 실사 사진이 있다면 바로 그 화석에 대해 책속에는 어떤 모양인지 그림으로 표현해 준다.

선캄브리라누대 생명체는 우리가 보아왔던 생물체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마치 긴 칼같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어 아이와 함께 신기하게 바라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자연사와 관련된 다른 책과는 또 다른 구성이 눈에 띄인다.

다른 자연사 책을 들여다보면 공룡시대 어느 어느 공룡이 살았나가 중점적인 이야기라면 이 책은 진화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지 않나 싶다.

책 속에는 생존시대나 진화의 순서를 보여줌으로써 지구의 자연사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책은 진귀한 표본들이 가득하다. 선캄브리아누대 시대부터 신생대까지 그 하나 하나의 생명체에 대한 화석을 보여줌은 물론 이 책과 연관되 [아기매머드 디마의 모험]속에 등장하는 바로 그 디마의 생생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3만년전 멸종된 동물 매머드... 신생대의 주인이었던 매머드의 모습은 마치 살아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

4만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살갗과 눈, 코, 입 등이 온전하게 보존된 냉동 매머드로 아주 진귀한 화석으로 남아 있는 디마의 모습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과거 지구의 주인들을 이렇게 진화론적에 의해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는 것...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자연 도감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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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가문의 수치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9
아르노 카트린 지음, 한지선 그림, 김주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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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문의 수치]?

무엇 때문에? 책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는데..

책을 읽으며 주인공 마르탱이 참으로 엉뚱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쩜 이렇게 깜찍하고 귀여운 생각을 하는지..

11살이 된 자신이 아직 사랑을 못해봤고 사랑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가문의 수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쩜 그것은 사춘기의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지도 모르겠네요~

"사랑"을 점점 알아가는 나이..

하지만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나이..

그 사랑을 모르기때문에 마르탱은 스스로 "가문의 수치"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11살 자신의 생일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모두 손가락질을 한다는 생각도 하게되고 또 사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존으로 쫒겨날 것이라는 걱정도 합니다.

여기에 자신의 형 실뱅이 여자친구와 헤어진다고 하자 형까지 아마존으로 쫒겨나지 않을까 걱정도 합니다.

또 자신에게 점점 다가오는 사랑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학교내의 삼총사

오렐리앙과 루이즈

어느날 갑자기 루이즈는 마르탱의 사랑에 들어오고 오렐리앙이 과거 사랑했던 여인이 바로 루이즈라는 말에 왠지 죄의식을 느끼는 마르탱

그래서 마르탱은 루이즈에게 사랑 고백을 못하지요~

솔직히 이 책에서

마르탱의 마음을 앗아간 그녀 루이즈의 속 마음도 알 수 있었다면 책을 읽는 재미가 더 솔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르탱의 엉뚱한 착각에서 시작된 사랑의 시작이었지만 그 마음만은 참으로 순수한 것 같아요~

자신의 고민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건 그 순수한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여름 방학이 되고 마르탱은 삼촌이 있는 캐나다로 가게 됩니다.

루이즈를 떠나서...

그리고 그녀에게 부치지 못할 편지를 쓰게 되지요~

여름 방학이 지나면 마르탱은 조금 더 성숙하겠지요~ 어쩜 루이즈와 진정한 친구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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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실력 키워주는 주니어 한자어 - 상위 1%로 만드는 배경지식스쿨
플러스예감 편집부 지음, 한호진 외 그림 / 플러스예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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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자어가 국어실력의 열쇠입니다] 이책의 첫 서두에 나오는 말입니다.
무척 공감가는 내용이에요.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너무나 많이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한자어를 잘 안다면 어휘력이 정말 많이 향상될거에요~
책을 보니 대략 70%가 한자로 구성되어 있고 또한 한자와 순 우리말의 합성어도 있다고 하네요~ 놀라울 따름이죠~
이 책은 초등, 중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동음이의어로 책의 내용이 구성되어 있는데(총 250단어네요) 한자어라 딱딱할 것이다라는 제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어쩜 그렇게 동음이의어로 말을 잘 만들어 냈는지...ㅎㅎ
우선 딱딱한 틀을 깨기 위해 만화로 두 단어를 비교하게 만들어 줍니다.
A가 말하는 것을 B는 다른 단어로 듣는 경우로 예를 들었는데요..
단어의 뜻을 제대로 모른다면 충분히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두번째로 본격적인 한자어로 들어갑니다. 바로 두가지 단어의 한자어를 넣어주고 그 음과 뜻 그리고 어떻게 쓰이는지 아주 자세히 들어 있답니다.
세번째로 어휘 늘리기인데요. 이 부분은 중요 한자가 들어가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아주 세심한 배려 같아요.
동음 이의어 이외에도 아이들이 아~ 이 글자는 하면서 쉽게 이해하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니까요~
네번째로 동음이의어인 단어에 대한 자세한 풀이가 있었어요. 말 그대로 국어사전처럼 아주 자세히 나온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 문제가 있는데 제가 가장 만족 스러워 하는 부분이에요~
앞에서 쓰인 단어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아이 스스로 찾아보게 하는 부분입니다.
같은 단어지만 여러가지 대화에서 다른 뜻이 되는것을 아이 스스로 찾아가니 실력이 쑥쑥 늘어날 것 같아요~
여기에 토막상식으로 우리말과 연관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순 우리말 처럼 보이는 귀화어, 재미있는 우리말, 뜻이 달라진 재미있는 하자어, 불교에서 유래된 말등 알고 있으면 상식이 쑥쑥 늘어나는 내용이 가득 담겨 있네요~
우리말을 제대로 안다면 국어 실력은 단연 으뜸이 될거에요~
국어라는게 말의 뜻과 핵심을 잘 찾는 것 아니겠어요~
바로 이 책은 그 핵심을 찾아 주는 책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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