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자매 4 - 뉴욕에서 일어난 마법 같은 이야기
마이클 버클리 지음, 피터 퍼거슨 그림, 노경실 옮김 / 현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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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의 그림동화가 실화였다는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그림자매 책..

동화 속 주인공들이 현존하고 그들은 자신들을 인간세상과 떨어뜨린 그림집안을 원망하기도 하는데..

요번권에서는 1~3권에서 보여줬던 그 원망보다는..

그림가족에 대한 기대가 많았던 내용이 주를 이루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뭔가 실마리가 잡히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요.

이유인 즉..

사브리나와 다프네가 엄마 아빠와 헤어지기전 그녀들의 엄마 즉 베로니카 그림의 애버에프터들과의 관계를 4권에서 보여주기 때문이죠.

4권의 주 무대는 패리포트 랜딩이 아닌 뉴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때문에 기존에 그림가족을 적대시했던 애버에프터들과 4권에 등장하는 애버애프터들은 다른 양상을 띠며 이야기를 펼칩니다.

처음 뉴욕의 애버에프터들을 만났을땐 각각의 주인공이나 책을 읽는 저 역시 혹시나 이곳에서도 애버에프터들때문에 곤란을 겪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도록 이야기 전개가 진행이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뉴욕의 애버에프터들에게 그림가족은 희망의 대상이 됩니다. 바로 베로니카 그림이 그들에게 주었던 희망 때문이었죠.

또 4권에서는 사브리나의 심리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퍽에 대한 애증의 마음, 그림 가족으로 태어나 탐정이 되어야만하는 숙명에서 벗어나고픈 마음 그것들이 모여 애버에프터들에 대한 미움의 마음이 고스란히 보여지는 것 같아요.

다프네 역시 기존의 조연적인 인물이었다면 4권에서는 좀 더 중심에 서는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주관이 생기고 언니의 말에 수긍하던 과거의 모습과 달리 당당히 자신의 뜻을 펼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는 본받을 만한 부분이 생기게도 될 것 같아요.

또 4권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좀 더 많은 애버에프터들의 등장입니다. 물론 4권의 주 이야기의 대상은 퍽과 관련된 요정들의 이야기지만 오즈의 마법사 오즈와 달을 뛰어넘는 암소 베스의 등장, 그리고 여섯난장이, 신바드,  신데렐라의 대모요정, 해적 실버의 등장등은 책속의 주인공들의 화려함을 돋보이게도 하지요~

그런데 의구심이 들기도 한답니다.

오즈와 도로시, 그리고 여섯난장이의 동생 7번째 난장이 세븐, 한여름밤의 꿈속에 등장하는 퍽..

모두는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과 모두 떨어져 지냅니다. 패리포트랜딩과 뉴욕이라는 커다란 공간의 차이를 보여주지요.

그러면서 그림자매가 조사하는 붉은 손은 두 곳 모두에 존재합니다.

아마 이 공간의 차이는 이야기의 진행을 좀 더 다 방면으로 펼쳐질거라는 예상을 하게 만드네요.

5권의 이야기속에는 두 소녀와 엄마 아빠의 해후가 꼭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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