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 책은 수의사 선생님께서 동물들과의 일상을 직접 이야기 들려주듯이 되어 있더군요. 첫 서두에 이런 질문이 있어요. 동물은 우리의 좋은 친구란 문구와 함께 야생 동물들이 모두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요라는 질문... 질문속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네요. 솔직히 우리는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만 있기를 바랄때가 많아요. 어떤 이들은 동물 자체가 가까이 오는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최종욱 선생님은 서두에 동물들이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지 단계별로 이야기를 해 줍니다. 서두에서부터 최종욱 선생님이 얼마나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전 솔직히 자연과학책은 그리 흥미를 못 느낀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어요. 마치 수의사 선생님이 일상에 있었던 동물들의 이야기를 하나 하나 풀어주는 느낌이었거든요. 생물학적으로 이렇고 저렇고가 아닌 동물들의 일상속에서 그들의 특징을 잡아주는 느낌이었어요~ 최종욱 선생님이 동물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책 속에 가득 담겨 있듯이 책의 초반부는 동물들의 사랑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어미의 놀라운 사랑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지요.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줍니다. 예를들어 미운 오리새끼에 대해서... 두번째는 요건 몰랐지라는 부분으로 동물들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똥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수컷공작의 날개 게코도마뱀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죽이게 된 사연등 세번째는 말썽은 이제 그만 이란 제목으로 동물원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사건들을 들려줘요. 호랑이가 모트에 빠진 이야기. 장난기 가득한 쌍봉낙타 이야기등.. 마지막으로 24시간 바쁜 동물원이란 제목으로 위험에 빠진 동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책의 맨 뒷면은 동물원 친구들의 사진이 가득 가득합니다. 책을 읽으며 최종욱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무척 궁금해 지더군요. 페이지를 넘기면서 혹시 동물 사진 나오는 부분에 있진 않을까 열심히 찾았더니 결국 한페이지에 선생님 사진이 나오더군요. 역시 사랑이 가득한 분이란 느낌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