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싼 도깨비
김원석 지음, 장형수 그림 / 자람(엄지검지)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

옛이야기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도깨비 아닌가 싶어요.

게다가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 자신의 인체의 신비 바로 똥에 대한 생각 역시 남다르지요~

이 두가지 소재가 담겨 있으니 아이들 책의 제목만으로도 넘 넘 재미있어하네..

"똥싼 도깨비? 똥싼 도깨비? 오빠 도깨비가 똥 쌌대!"

5살 딸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이기때문에 책의 제목에 호기심 가득 책장을 펼쳤으나 그 많은 글밥에 책이 넘어가질 않더군요.

이제 반해..

초등 1학년 아들 녀석 작은 아이의 말을 듣고 냉큼 집어가 버리면서 "엄마 이건 내거야.. 내가 먼저 볼거야" 이럽니다.

전 책을 받기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똥싼 도깨비 한가지 내용이 죽~ 이어지리라..

그 내용이 사뭇 궁금하더군요.

하지만 책을 펼치니 한권의 책속에 여러가지 도깨비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 중에는 제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어요~

이렇게 여러가지 내용으로 책이 구성 되어 있으니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책장을 넘기며 볼 수 있겠더라구요~

우선 첫장은 도깨비 감투의내용이었어요.

선하게 살아가는 할아버지 할머니 하지만 그해는 한끼 먹기도 힘든 해였다죠.

그런 할아버지 앞에 도깨비가 부자가 되게 해 주겠다며 나타납니다.

이 감투로 인해 할아버지는 욕심을 내게 되고 결국 화를 당하게 된다는 이야기 였어요~

음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는 도깨비 각시가 된 여인의 이야기였어요~

고약한 마을 원님에게 시집 갈 수 밖에 없었던 딸 우연히 만난 총각에게 사연을 이야기 하게 되고 총각의 도움으로 원님에게 시집보내진 않았지만 그 총각이 바로 도깨비였다는..

딸의 재치로 도깨비 굴에서 나오게 되고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도깨비들로 인해 마을에 둑이 세워지는 이야기.

콩알 하나때문에 바위가 사라진 일..

그리고 그 유명한 혹부리 영감 이야기까지..

소재도 다양하지만 각 내용속에는 각각의 교훈이 담겨져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아 잊을뻔 했군요..

똥싼 도깨비... 책의 뒷편쯤 나오는 이야기에요..

도깨비의 성격을 이용해 밭에 거름을 주게되는 재치있는 사연이 담인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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