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박완서 지음 / 햇빛출판사 / 1990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김수영시인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의 시중 '나는 왜 작은일에만 분개하는가'라는 구절을 따라 제목을 지었다. 작가가 경험했던 여러사건들. 그리고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들을 에세이로 담아낸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읽은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는 '한길 사람 속'이후 두번째로 읽은 박완서님의 에세이지만 처음 읽었던 것보다 , 더 박완서님의 생각과 사고와 생활방식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한길 사람 속'이 여행기와 기타 글들을 합해놓은것이라면, '나는 왜 작은일에만 분개하는가'는 박완서님의 생활과 사건사고에서 나오는 경험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작가의 생각을 더 자세히 그리고 가까이 느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박완서님의 여러 글과 작품등을 읽다보니, 중복되는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특히 유년의 기억들인데. 개성땅에서 자랐던 어린시절을 떠올리고, 그리워 하는 마음들을 내가 읽은 박완서님의 두 에세이집에서 모두 느낄 수가 있었고, 또 두 에세이집에서 중복되는 것도 많았다. 이러한 작가의 유년시절에 대한 향수가 자전적 소설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 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로 나타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