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제 린저의 북한이야기 - 형성의문학 11
루이제 린저 지음 / 형성사 / 1988년 7월
평점 :
절판


루이제 린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 또한 사회주의자이다. 한민족평화통일위원회 고문으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루이제 린저가 북한을 방문한것은 이미 20년이나 지나서, 루이제 린저가 보고 느끼고 글을 쓴 것이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그동안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편견을 벗어버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것 같다. 남북한 문제를 바라보는데 있어서, 나는 남한 사람이므로 남한에서 교육받은 대로 생각하고 그것이 진리인양 믿고 있다. 또한 북한사람들은 북한에서 교육받은 대로 생각하고 믿고 있을것이다.

루이제 린저의 이 북한 여행기는 이런면에서 객관성을 확보할 수 가 있다. 이 객관성이란, 루이제 린저가 북한을 여행할 당시에 그녀의 조국인 독일도 역시 분단 상태였다. (물론 독일과 한국이 분단된 것은 독일이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서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단되었고, 한국은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되면서, 미국과 소련의 정치적 결정에 의해 분단되었다는 차이점은 있지만) 분단된 조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는 또다른 분단국가의 모습이었고, 루이제 린저는 자신이 편견없이 바라보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이 쉽지 만은 안았다고 한다. 루이제 린저가 북한을 여행하면서 만났던 사람들, 보았던 것들. 그리고 김일성 주석과의 만남등등.. 그러나 루이제 린저가 말했던 것중, 북한은 살인도 성범죄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올곧게 믿을 수가 없지만..

그녀가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반도 문제여서 객관성을 확보할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녀가 또한 사회주의자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미 20년이나 흘러버린 그 시대와 지금의 북한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외국의 작가도 우리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는데,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은 통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있을까? 한번 고민해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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