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 나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보냈던 그 시절을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로 기억하고 있다. 환경파괴와 개발논리가 앞세워지는 이 시대에 인디언들의 사고방식과 그들의 삶의 행동들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수 있을것만 같다. 자연을 개발하고 파괴하고 이용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하고 순종해야할 대상으로 여긴 인디언들의 정신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대이다.

작품 속에서 작은 나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떨어져서 도시의 학교로 보내지게 될때 작은 나무는 다시 조부모의 품안으로 돌아가길 원했고, 달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인디언들은 자연의 한 부분을 이루는 무엇과도 대화를 나누고 그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얻는다는 것이 참 멋있는 일만 같다. 작은 나무가 조부모와 함께 보냈던 날들을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로 여겼던 것처럼, 나를 아는 모든 이들 가슴속에 나와 함께한 날들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었기를 기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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