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나비정원에 다녀온 후,
세 살 여자아이 소피아는 곤충과의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책이든, 영화든, 곤충만 있으면 뭐든 다 좋아하게 되죠.
어디에 가든지 곤충만 보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도 곤충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유치원 때까지는 친구들이 신기해하며 들어주었지만,
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상황이 달라집니다.
학교 친구들은 곤충에는 관심이 없을뿐더러
소피아가 가장 좋아하는 메뚜기를 학교에 데려갔을 때,
아이들은 놀려 대고 소피아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는데요.
엄마의 따뜻한 위로에도 끊임없이 놀리고
괴롭히는 친구들 사이에서 소피아는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됩니다.
결국, 소피아는 곤충을 잠시 잊기로 마음먹지만,
더 이상 행복하지 않습니다.
엄마는 이런 소피아를 위해
곤충연구자들의 모임인 곤충학회에 메일을 보내고
소피아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고,
응원해 주는 친구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위로해 줍니다.
놀랍게도 한 곤충학자에게서 답장을 받게 되는데요.
모건 잭슨이라는 곤충학자는 소피아 엄마의 편지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세계 곳곳의 곤충학자들에게
이 소녀를 응원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결과, 전 세계에서 곤충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응원 메시지가 쏟아집니다.^^
소피아는 이로 인해 곤충을 사랑하는 여자아이인 자신이
절대 이상하지 않은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됩니다.
유명해진 소피아는 텔레비전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도 출연하게 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모건 잭슨 박사님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소피아.
정말 드라마틱한 순간의 연속입니다.ㅎㅎ
모든 일을 겪고 나서야 소피아는 드디어
학교에서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피아를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은,
"곤충을 사랑하는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