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처럼 환경은 늘 변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통제할 수 없고 선택할 수 없는
외부적인 요소는 항상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요.
그로 인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면서,
아이의 그릇 또는 평소 습관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학습결과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적 흐름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특성상 매번 바뀌는 교육정책도
한몫하는 변수라고 하겠습니다.
큰 아이를 낳고 교육에 대해
나름 고민하고 방향을 정한 것도 그런 배경에서
출발했던 것 같습니다.
외부적인 요소에 흔들리지 않는 아이.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한 아이.
한마디로 말해 바로 '내면의 힘'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책육아'를 했습니다.
(돌이켜보니 '책육아'가 아니라 '배려육아'가
더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OO맘, △△맘, □□맘 등등 육아의 고수들이
펴낸 책들을 읽으며 역시 '책'이
그 내면의 힘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많은 책을 읽혔습니다.
아니 같이 즐겼습니다.
지금 큰아이가 9살, 작은 아이가 7살인데
돌이켜보면
'책'이라는 매개체가 우리 가족에게
이렇게 큰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고마운 존재입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아이들이 책을 좋아합니다.
저희의 바람대로 책은 산소 같은 것으로 여기고
늘 주변에 있어야 하는 것. 감사한 것.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라고
아이들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부'는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점점 크면서 이제야 선배맘들이 왜
"책좋아한다고 스스로 공부하는 건 아니더라."라는
말을 했는지 곱씹고 깨우치고 있습니다.
독서를 통한 내면의 힘이 길러지는 모습을
지켜봐주고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과
그래도 기본적인 공부습관은 잡을 수 있도록
코치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충돌하며 항상 제 마음에도 바람이 붑니다. ㅎㅎ
공부를 '시키다' 보면,
아이와 충돌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아이와 집에서 공부했던 부모님이라면,
정말 공감하실겁니다.
그래서 더 반가운 책.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1부의 핵심은,
'배움'에 세 가지 유형이 있다는 점입니다.
1. 수업을 듣고 있어도 배우지 않는 아이
2. 수업에서만 배우는 아이
3. 깨어 있는 내내 배우는 아이
3번째 유형은 전체의 7% 정도라고 하는데요.
발견하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 생각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되면 그런 유형의 아이가 된다고 합니다.
머리를 다르게 굴려보는 느낌을 갖게 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는 사고를 기르는 것이죠.
결국 남다른 아이들은 생각의 구조가 다른 것인데
그 '생각의 구조'를 달리하려면
부모의 언어에 따라 달린 것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