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 생각하는 방법부터 바꾸는 10가지 부모 언어
이시다 가쓰노리 지음, 최화연 옮김 / 지와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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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온라인, 빅데이터,

디지털 시대의 교육일수록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저자의 말처럼 환경은 늘 변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통제할 수 없고 선택할 수 없는

외부적인 요소는 항상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요.

그로 인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면서,

아이의 그릇 또는 평소 습관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학습결과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적 흐름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특성상 매번 바뀌는 교육정책도

한몫하는 변수라고 하겠습니다.

큰 아이를 낳고 교육에 대해

나름 고민하고 방향을 정한 것도 그런 배경에서

출발했던 것 같습니다.

외부적인 요소에 흔들리지 않는 아이.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한 아이.

한마디로 말해 바로 '내면의 힘'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책육아'를 했습니다.

(돌이켜보니 '책육아'가 아니라 '배려육아'가

더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OO맘, △△맘, □□맘 등등 육아의 고수들이

펴낸 책들을 읽으며 역시 '책'이

그 내면의 힘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많은 책을 읽혔습니다.

아니 같이 즐겼습니다.

지금 큰아이가 9살, 작은 아이가 7살인데

돌이켜보면

'책'이라는 매개체가 우리 가족에게

이렇게 큰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고마운 존재입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아이들이 책을 좋아합니다.

저희의 바람대로 책은 산소 같은 것으로 여기고

늘 주변에 있어야 하는 것. 감사한 것.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라고

아이들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부'는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점점 크면서 이제야 선배맘들이 왜

"책좋아한다고 스스로 공부하는 건 아니더라."라는

말을 했는지 곱씹고 깨우치고 있습니다.

독서를 통한 내면의 힘이 길러지는 모습을

지켜봐주고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과

그래도 기본적인 공부습관은 잡을 수 있도록

코치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충돌하며 항상 제 마음에도 바람이 붑니다. ㅎㅎ

공부를 '시키다' 보면,

아이와 충돌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아이와 집에서 공부했던 부모님이라면,

정말 공감하실겁니다.

그래서 더 반가운 책.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1부의 핵심은,

'배움'에 세 가지 유형이 있다는 점입니다.

1. 수업을 듣고 있어도 배우지 않는 아이

2. 수업에서만 배우는 아이

3. 깨어 있는 내내 배우는 아이

3번째 유형은 전체의 7% 정도라고 하는데요.

발견하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 생각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되면 그런 유형의 아이가 된다고 합니다.

머리를 다르게 굴려보는 느낌을 갖게 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는 사고를 기르는 것이죠.

결국 남다른 아이들은 생각의 구조가 다른 것인데

그 '생각의 구조'를 달리하려면

부모의 언어에 따라 달린 것이라 하겠습니다.

부모의 말이 바뀌면

아이가 바뀐다.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그렇다면 부모가 어떻게,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가 2부에 나옵니다.

바로 이 책의 핵심내용인 생각의 구조를 바꾸는

10가지 '부모 언어'인데요.

"왜 그럴까?"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요약하면?"

"예를 들면?"

"즐기려면?"

"무엇을 위해서?"

"원래 어떤 거지?"

"만약 ~라면?"

"정말 그럴까?"

한마디 한마디마다 공개될 때마다

구체적인 상황제시와

주의할 점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한마디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작가가 주의해야한다고 했던 것처럼

잘 활용하지 못했을 때의

부작용을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는 10가지 말을 설명하면서,

'공부'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인성이나 심리적인 측면

더 나아가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머리'를 키워줄 수 있는

사고의 구조를 바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역시 부모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에게 내 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자는 이러한 말들이 '마법의 말'이라고 하는데요.

꾸준히 실천해서 아이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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