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안종설 옮김 / 집사재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솔라리스'가 공포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난 읽으면서 공포물처럼 무섭다는 두려운 기분에 휩싸였었다. 이 소설 속에서는 아주 특이한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미지의 별 '솔라리스'를 연구하기 위해 떠난 대원들에게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지구 본부에서 알게됐다. 그래서 한명의 의사를 미지의 별 '솔라리스'로 파견한다. 그들은 단순한 의료문제로 보고 그를 파견했지만 '솔라리스'에서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문제에 봉착해 있었다. '솔라리스'에 도착한 의사는 썰렁하고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의 우주선을 보고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뭔가 다른 일들이 이 속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그는 먼저 우주선의 책임자인 박사를 만나려고 하지만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그래서 다른 대원을 만나지만 그 또한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인간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계인도 아닌 무언가가 우주선 안을 계속 돌아다닌다는 점이었다.  처음에 그는 그러한 것들을 믿지 않았지만 차츰 그러한 현상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그 알수없는 물체와 현실을 혼동하기 시작한다.

그 생생한 묘사는 나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고 책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 같다. 나는 한번 그 책을 잡은 이후로 책을 단번에 읽어냈다.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 나에게는 뭔가 허무한 듯한 감정이 떠올랐다. 긴박한 상황이기 보다는 고요하고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 무거운 공기와 깜짝 깜짝 놀라는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이런 류의 소설이 있다면 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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