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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이 국가 발전의 기초다.
치욕을 당하고도 복수들 생각하지 않거나 시도하지 않는 개인이나 민족이 있다면 아마도 온전한 정신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복수의 결기도 없이 무조건적인 화해나 평화를 들먹인다면,이는 나약함의 표시일 뿐입니다. 복수는 극복이고 자기 회복의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인문이란 인간이 그리는 무늬, 즉 인간의 동선입니다. 인간의 활동을 가장 높은 차원에서 개괄해 파악한 것이죠.
전쟁과 침략은 단순히 도덕적인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판이 짜여질 때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뒤틀림 현상입니다. 세계가 새로운 판으로 재조정되는 과정입니다.
철학은 철학의 결과물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철학자가 그 결과물을 생산할 때 사용했던 시선의 높이에 동참해보는 일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철학자들 누구도 다른 누군가를 닮기 위해서 살지 않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기만의 시선으로 자기처럼 산 사람들입니다.
철학을 한다는 것, 철학적인 된다는 것의 의미가 탁월한 높이의 시선을 갖는 것이라고 할 때, 철학에서 자기파괴 자기부정의 과정은 필수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르 - 선도력 - 선진은 이렇게 연결됩니다. 장르를 개인 차원에서 말한다면, 그것은 바로 꿈입니다. 고유한 장르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가 그 사회의 선진성 여부를 보여 줍니다. 각자 개인들은 꿈이 있느냐 없느냐로 독립적이냐 아니냐를 알 수 있습니다.
대답은 기능이지만, 질문은 기능이 아니라 인격적인 문제입니다. 질문과 대답은 대립적인 한 쌍이 아니라 전혀 다른 차원의 다른 두 행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