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묻는다 내가 답한다
양순자 지음 / 열음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인생 9단이라는 것은 아마 삶에 대해서 크게 놀라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 하는 것일테다.

그래서 나이를 들면 여유가 생기는 것일테다.

삶의 여유가 생기고 차분해진 상태. 마치 도를 닦는 사람 같겠지.

나도 나이를 먹으면 여유가 생기고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게 될까?

나잇값을 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눈으로 봐버리면 유한이요. 가슴에 안고 있으면 무한이다. 아름다운 것은 소유하는 순간 이미 내 곁에서 날아가버린다.

 

사랑의 불은 금방 꺼지게 돼 있다. 최후에 남은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인격과 책임감과 신뢰다. 타버린 사랑의 잿더미 속에 그 불씨를 갖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시대의 결혼은 서로가 동업자로 살아야 한다. 사람은 다 각자 자기만의 능력이 있다. 여자 할 일 남자 할 일 구분은 이미 오래 전에 없어졌다. 각자 소질에 맞추어 일을 도와야 한다.

 

부부 사이에는 빈 공간을 두어라

당신들 사이에서 하늘의 바람이 춤을 추도록 하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서로 포개어지지는 마라.

 

당신의 마음을 주어라

그러나

상대방 고유의 세계 속으로는

침범하지 마라

 

그리고 함께 서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붙어 서지는 마라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서로가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 칼릴 지브란-

 

사형수들을 만나면서 무엇이 정말 고통스러운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풀어서 풀릴 수 있는 것은 괴로움이 아니요.

참고 기다려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고통이 아니다.

사형수 그들에게는 이런 희망이 없었다.

 

사랑의 시작은 환상이었을지라도 책임을 지는 것은 현실이다.

책임 질 줄 아는 사랑은 어떤 사랑이든 당당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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