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성공을 결정짓는 킬러본능
정해윤 지음 / 살림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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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영역에서 상식을 파괴하는 킬러가 되어라... 말은 쉬운 데, 너무 어려운 요구다.

 

 

<킬러>

규칙을 파괴하는 자 / 스페셜리스트 / 선수 / 현재의 삶에 집중하는 자

 

<리더>

새롭게 규칙을 제정하고 준수하는 자 / 높은 차원의 제너럴리스트 / 감독 / 장기적인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

 

자본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기업들의 탄생에는 전혀 다른 두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재주를 넘는 곰처럼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 킬러가 있고, 콘텐츠에 질서를 부여하고 시스템을 도입해서 세상에 드러낸 리더가 있다.

 

잭 웰치는 토론에서 자신과 격렬히 대립하는 부하직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경제전문가들은 바로 이런 점이 그를 최고의 리더로 만든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엔드류 카네기는 그런 면에서 진정 기업가의 본질을 꿰뚫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의 묘비에 새겨진 다음과 같은 비문은 진정한 리더의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부하로 삼고 그와 더불어 일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 이곳에 잠들다."

 

사회적 박수를 받는 데 열중해 때 이른 사업을 시작하거나, 혹은 당장의 수익성에만 집착해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삼성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국사회에서는 제너럴리스트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큰 장벽이 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스무 살 무렵에 이미 자신의 정체성을 고정시켜 버린다. 오늘날 인간의 잠재능력을 연구하는 쪽에서는 인간 행동의 동력을 자기정체성에서 찾곤하는데 이 이론에 비추어 보면 한국인들은 대부분 스무 살 무렵에 정체된 인간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리더에게 전통적인 청렴한 선비의 이미지를 기대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 선비가 없어서 나라의 흥망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지경이 되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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