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게 일하라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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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으로 일하고 투명하게 일하고 협업하라. 그러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되어 개인이 이룰 수 없는 일을 이루게 될 것이다.

지극히 맞는 말이고, 뻔한 말인데.... 너무 막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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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안사위 (居安思危)라는 말이 있다. 별 탈 없는 시기일수록 위기를 생각하는 지혜를 발휘하라는 뜻이다. 진짜 위험이 닥치면 사람은 알고 있는 것도 잊어버려 우왕좌왕하고, 자신이 가진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한다. 때문에 위험이 닥치기 전에 미리 위기 상황을 가정해 대응전략을 만들어놓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역량이 자라고, 미래의 성장동력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불가항력적인 위기가 닥쳐 경쟁자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질 때도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바스프의 성공에는 페어분트(Verbund)라는 독특한 생산체계가 있다. 페어분트는 공장을 집결시켜 물류비와 원가를 줄이는 바스프 특유의 생산체계다. 전사적인 관전에서 공간, 시간, 절차의 문제에서 오는 낭비를 찾아내고 새롭게 바꿔서,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결과이기도 하다.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발견한 낭비요소들을 없애거나 재활용해서 부가가치 창출력을 높인 사례다. 페어분트란 쉽게 말하면, 한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나 부산물을 다른 공정의 에너지, 다른 사업장과 공장의 원재료로 사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린스타트업 (Lean startup) :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제품으로 내놓고 시장의 반응을 체크한 후 다음 제품개선에 반영하는 전략이다. 외부의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해 제품을 보완하면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는 것은 이런 부분들을 발견해내고 일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규정이나 룰을 바꾸는 것이다. 낡은 원칙을 고치고, 불필요한 특권들만 내려놓아도 경기력은 달라진다.

 

기회가 왔을 때, 일이 닥쳤을 때는 뛰면서 생각한다.는 정신으로 시간과 싸워야 한다. 스스로에게 뛰면서 생각하라고 명령할 정도로 치열한 경험을 할 때 사람은 크게 성장한다.

 

성장의 추진력을 외부의 전문가, 파트너들과 협업한 결과로 탄생한 경우가 많았다. 이것이 바로 콜라보레이션 효과다 .

 

프래너미 : 프랜드(friend)와 에너미(enemy)를 합친 말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혈맹처럼 뭉쳤지만, 스마트폰 결제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길을 간다. 생존을 위해 때로는 동지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적이 되기도 한다.

 

소니, 노키아, 야후는 사일로식 사고 때문에 몰락한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알다시피 사일로는 원래 큰 탑 모양의 곡식 저장고를 의미하는 단어였는 데, 회사 안에 담을 쌓고 외부와 소통하지 않는 팀이나 부서를 가리키는 말로 더 자주 쓰인다. 사일로식 사고를 하는 팀이나 구성원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서 비생산적이고 일처리가 후진적이다. 조직은 막대한 낭비로 점점 침체된다.

 

유니클로 자기 평가의 주요 내용

1) 신사고, 신방법을 도출했는가?

2) 조직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다줄 만한 정보를 발신했는가?

3) 새롭게 성과를 진전시켰는가?

4) 사람을 육성했는가?

 

모든 것을 자원화하라. 혼자 안 되면 둘이 하라. 둘이 안 되면 세상과 협업하라. 유니클로는 이런 행동강령을 만들었고, 가히 혁명적인 사무실 개혁을 준비했다.

 

만약 신이 누군가를 파멸시키고 싶으면 2~3년 정도 성공을 보장해준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순탄하게 풀리거나 비약적으로 성공하다 보면 사람은 내 방식, 내 스타일, 내 시스템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쪽박 차고 망하는 소리가 들려도 설마 나는 아니겠지하며 방심한다. 그러면서 똑같이 무너진다. 결국 미래의 나를 지킬 수 있는 것은 내가 새롭게 기른 실력뿐이다. 다른 말로 하면 자기혁신이다. 그것을 팀으로 이뤄낸다면 무서운 승리의 팀이 된다. 조직에 몸담고 있는 우리는 혼자서는 도저히 시장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시장의 변화속도는 항상 우리에게 벅차다. 그래서 보이게 일하고, 협업하고 시너지를 내며 하나 된 힘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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