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긴 생각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이어령 지음 / 시공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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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 긴 어려운 말 보다는 짧지만 여운 있는 글..

 

마치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 경륜 있는 작가는 나 같은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어려운 글을 쉽게 쓴다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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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을 잃으면 인간의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느낌에 방향을 주라. 움직임에 화살표를 주라.

 

사랑이라는 말의 원래 뜻은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오래오래 생각한다는 것.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생각한다는 것을 곧 사랑한다고 했던 겁니다. 그리스나 로마 사람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진실의 반대말을 거짓이 아니라 망각이라고 했습니다.

 

죽음이란 영원히 누워 있는 것. 살아 있다면 일어서세요.

 

야만인은 사람을 잡아먹고 문명인은 사람을 노예로 만들어 팝니다. 그래서 사람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사람.. 천만 명이 사는 도시라 할지라도 사람의 발자국을 두려워하는 것. 그것이 바로 무인도인 것입니다.

 

곰이 그런 것처럼, 지금부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산딸기밭은 눈여겨봐요. 아이들이 정신을 팔고 있는 동안 몰래 떠나는 슬픈 사랑의 연습도 해둬야 합니다.

 

쇼펜하우어 : 사람과 사람 사이, 그것은 호저들의 안타까운 모순 속에 숨어 있다. 자아의식과 집단의식. 인간의 삶은 추위 속의 호저와 같다.

 

윈스턴처칠 : 내가 바칠 수 있는 것은 피와 노과와 눈물과 땀밖에 없다.

 

머리보다 발로 생각하는 것, 책상이 아니라 길에서 얻는 지혜 여관집 주인이 아니라 나그네가 되세요. 진리는 나그네라는 말도 있지요.

 

그리스 말로 떠돌아다니는 것을 알레테이아 (Aleteia)라고 하고 진리는 뜻하는 말 역시 알레테이아 (Aletheia)라고 합니다.

h자 하나로 방황이 진리가 되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 말은 내 몸 안의 기억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문자는 내 몸 밖에 있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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