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드림 온(Dream On) - 드림워커로 살아라
김미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24시간 가슴을 뛰게 하고, 엔도르핀이 솟구치게 만드는 꿈은 앖다. 다만 그 일을 10년 혹은 20년 이상 해보니, 결과적으로 가슴 뛰는 일이었다고 말할 뿐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어떤 일보다 더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일이었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게 맞다. 감성적인 꿈의 레토릭을 100% 믿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처음부터 열정이 샘솟지 않아도 얼마든지 꿈일 수 있다. 중간에 지치고 힘들어도 충분히 꿈일 수 있다. 남자도 첫 인상만 보고 성급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듯이, 꿈도 경우 몇 년 해보고 판단할 일이 아니다.

 

꿈의 단서만 보고 헛된 꿈을 좇는 자, 유죄다. 꿈은 허공에 떠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손과 발로 땀 흘리며 땅 속에서 캐내는 것이다. 성실하고 진지한 농부의 마음이 아니면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이미 반 이상은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 도전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다. 도전했을 때 승부가 날 만한 무언가가 내 안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그저 막연하게 부딪치는 것은 단순한 시도일 뿐이다.

도전에 대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진실이 있다.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성공한 이들의 도전은 다 과거형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책에 써놓은 도전은 실패했든 성공했든 지금의 자신을 만든 의미있는 선택들이다. 그러나 그 안에 꿈과 관련 없는 단순 시도들은 대부분 삭제돼 있다.

 

꿈을 만들 때 처음부터 화려한 꿈의 롤모델이나 멘토를 설정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될 수도 있다. 나다움을 찾아 하루에 0.1cm씩 꿈을 키워가다 보면 어느 순간 처음으로 완전히 다른 방향을고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멘토에 지나치게 열광하는 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이 모든 과정을 최대한 단축시키고 싶어 한다. 멘토의 족집게 과외를 통해 꿈으로 가는 최단거리 직선도로를 찾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라면 모를까, 그렇게 일일이 인생 기출 문제를 대신 풀어줄 과외 선생은 어디에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값어치가 있습니다. 때어날 때는 자신이 얼마만큼의 값어치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이 너는 천원 짜리야, 너는 만원 짜리야하고 가격표를 붙이죠. 그러면 남들이 붙여놓은 가격이 자기 값어치인 줄 압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물건 가격을 정하는 것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입니다. 여러분의 값어치를 정하는 것도 세상이 아니고 여러분 자신입니다.

 

꿈은 나는 어떤 사람으로 평생 살아갈 것인가를 정하는 것, 즉 방향성이다.

 

꿈은 나다움이다. 바깥에 있는 거창하고 화려한 것이 아니다. 선망하는 멘토나 롤모델도 아니고, 신과 같은 절대적인 존재도 아니다. 멀지 않은 미래의 내 모습, 조금만 더 노력하면 가능해질 것 같은 나 자신일 뿐이다. 때문에 나다움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오늘 내가 쌓은 데이터에 따라서 시시각각 변화하고 성장한다. 지금까지 세상은 우리에게 꿈=성공, 혹은 꿈= 이기는 것이라고 주입했따. 그래서 우리에게 꿈은 곧 경쟁이자 게임이고, 커트라인이 있는 순위 싸움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꿈을 열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의식적으로 꿈에 지쳐 있었다. 꿈이 트로피가 아니라 나다움이 되는 순간,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경쟁의 매트릭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결핍, 실행력, 역량, 가치관이라는 네 가지 꿈의 재료

결핍 : 현재의 나와 희망하는 나 사이의 간극이다. 그 간극이 커지만 커질 수록 개인이 느끼는 결핍은 커진다.

실행력 : 행동으로 옮기는 힘.

역량 : 재능과 적성, 재능과 적성 둘 다 실행 속에서만 검증이 가능한다. 직접 경험해보고 나 자신에게 끝없이 묻고 대답하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꿈의 밑그림이 그려진다.

가치관 : 꿈의 나침반이다. 모든 꿈은 형용사와 명사로 이루어진다. 명사가 나를 담는 그릇이라면 형용사는 내 가치관이다. 가치관은 나다움을 완성시켜가는 방향을 잡아준다. 같은 명사를 가진 사람도 어떤 형용사를 붙이느냐에 따라 인생의 길이 완전히 달라진다.

결핍은 꿈의 밥이요, 실행력은 엔진, 역량은 몸통, 가치관은 꿈의 방향을 잡는 운전대 역할을 한다.

 

꿈이 진화하는 데는 일정한 드림사이클이 있다. 결핍 --> 실행 -- > 완성의 드림사이클이 한 바퀴 돌 때마다 데이타가 쌓이면서 점점 더 고차원적인 꿈으로 진화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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