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카미 장기투자 - 시간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사와카미 아쓰토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긴 안목으로 투자를 해야한다는 말에 공감하고, 투자할 때 현금을 쌓아두고 한다는 말에는 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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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힘이란 뻔한 것이다. 여러모로 수를 쓰고 기교를 부려봤자 집중력은 그다지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긴 안목으로 보면 모든 것은 가장 기본적인 섭리를 향해 수렴된다.

 

이제는 과거와 같이 경제 전체의 기운에 편승하여 번영의 분배를 받고자하는 확대 단계가 아닌 것이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각자 자조적인 삶의 방식을 추구함으로써 전체로서의 경제가 이루는 성숙경제의 단계인 것이다.

 

차입비용을 웃도는 벌이를 하지 못하면 먹고살 수 없다. 그러니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에는 은행으로부터의 차입금리가 얹어지게 된다. 성숙 경제에서 예금금리가 연8% 또는 10% 수준이 되는 때가 온다면, 그 때는 무시무시한 인플레이션의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때에는 물가 상승 속도가 예금의 이자수입을 훨씬 웃돌기 때문에 재산의 평가절하는 단숨에 진행된다.

 

재산을 불리는 데는 열심히 일해서 급료를 올려 받는 것과 수중의 돈에게도 일을 시키는 것의 두 가지 밖에 없다. 수중의 돈에게 일을 하게 해도, 예금으로 일하게 해서는 재산 형성이 되지 않느다는 것도 이해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불황이야말로 부를 쌓아올릴 포석을 까는 절호의 기회다.

 

부자의 투자는 언제나 남아도는 돈을 어떻게 할까에서 시작한다. 결국, 출발 시점에서는 현금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을 확실히 머리에 넣어두자. 그리고 부자는 요령 있게 척척 돈을 버는 것은 본업에서 충분히 하고 있다.

그리고 세상의 가치평가를 잃지 않고 계속 빛을 낼 수 있는 것만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는 점. 그 중에서도 자신이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에만 한정시킨다.

 

부자의 투자법

1. 항상 현금에서 출발한다.

2. 자신 있게 가치를 판단할 수있는 것에만 투자한다.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꼭 눈에 핏발을 세우고 분주히 설친다. 그리고 온갖 돈이 될 듯한 이야기에 손을 내밀다가 호되

  게 당하곤 한다. 잘 모르는 것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이해할 수 없는 주식은 버린다.

3. 시장의 가격 변동을 높은 곳에서 조망한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주가를 보면서 투자 판단을 하는 것은, 어느 쪽으로 굴러갈지 알 수 없는 몇 만, 몇 십만 명의 투자자 심리를

   읽으려 하는 것과 같다. 주가를 뒤쫓고 있는 꼴이 되어, 주가에 휘둘리는 결과를 낳기 쉽다.

4. 싸게 사서 느긋하게 비싸지기를 기다린다.

5. 모두가 팔고 있을 때 산다.

   투자란 미래에 납득할 수 있기 위하여 현재에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6. 자기 소신과 판단으로 사고판다.

   어디까지나 자기의 리듬을 중시하고, 그것을 무너뜨리려 하지 않는다.

 

경제 합리성이라 하면 어려운 것 같지만, 요는 매도가 없어지면 하락은 멈춘다는 것이다. 매물이 끊겨 하락이 멈추면 작은 매수에도 주가는 오르기 쉬워진다. 주가가 상승하면 매수는 자꾸자꾸 들어온다. 여하튼 매물이 끊겨 주가가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니, 이제 매도가 나올 우려는 없다.

 

경기가 과열 기미를 보이는 단계부터는 서서히 주식을 팔아 현금 비중을 높이는 작업에 들어간다. 경기 확대의 파토를 타고 주가 상승의 기운도 상당히 강하므로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경기가 절정을 맞는 시점까지는 현금 70%, 주식 30% 정도의 포트폴리오 내용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나서 경기가 하락하면 금리도 저하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 단계부터는 단숨에 채권투자의 비율을 높여준다. 경기 피크 아웃의 단계에 남겨둔 주식 30%에 맞춰, 채권 60%, 현금 10%의 포트 폴리오가 만들어진다. 경기 하강과 금리 저하의 추세를 타고 채권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세상이 불황은 이제 지긋지긋하다면 떠들어 대기 시작할 무렵까지이다. 그때부터는 상당히 오른 채권을 팔아 이익을 확정하고 동시에 헐값에 팔리고 있는 주식을 줍기 시작한다. 불황에 주식을 왕창 사서 경기가 절정에 달하면 서서히 팔아 현금으로 되돌려 놓아둔다. 경기 상승이 어딘가에서 언덕을 넘어 하강으로 들어서면 채권을 산다. 불황색이 짙어지면 채권을 팔아 다시 주식투자로 이동한다.

즉 경기가 하가 추세에 들어가기 전에는 아직 고금리이기 때문에 고리의 채권이 저가에 널려 있다. 그것을 사서 보유하고 있으면, 불황 돌입에 따른 금리 저하로 채권가격이 올라 상당한 이익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은행이 융자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경기가 회복 추세를 굳힌 다음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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