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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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혼을 통해 배운게 뭔지 아나? 절대 다른 사람은 변화시킬 수는 없다는 사실이야. 바꿀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지.

 

나는 젊은 연인들에게 이렇게 말하지. 무엇보다도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해. 그리고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네. 상대에게 친구가 되어주면 자연히 서로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이 점점 커지는 법이야.

 

실제로 인생의 현자들이 결혼을 후회한 가장 흔한 경우는 배우자가 대화를 할 수 없는 사람이거나 아예 대화를 시도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임을 깨달았을 때라고 한다.

 

잠자리에 들 때는 반드시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말해도 괜찮아요. 꼭 하세요. 말한 대로 될 겁니다. 밤새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사랑하는 일을 하라. 돈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세계관을 일컬어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라고 부른다. 흔히 행복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이 말은 행하는 것 자체로 보상을 받는 행위를 뜻한다. 헤도니즘(쾌락주의)에서 사용하는 헤도니아(Hedonia)라는 말과는 반대의 뜻이다.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일은 돈벌이 수단이다. 반대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개인의 성장과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의미 있는 관계 맺기 등을 목표로 일하며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보다 일에 대한 만족도도 훨씬 높다.

 

부모의 행복은 가장 불행한 자녀의 행복지수만큼이다. 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행복한 일이 많아도 자녀가 불행하면 부모는 행복할 수 없다. 양육만큼 고무적이고, 즐겁고, 도전적이고, 실망스러운 경험은 드물다.

 

자녀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면 바로 그 순간 바로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조개를 비유로 들었다. 그는 아이들이란 조개 같아서 평소에는 껍데기를 꽉 닫고는 딱딱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속은 더 없이 연약하고 상처받기 쉽다고 설명한다. 예기치 못한 순간, 아이들이 단단한 껍데기를 열 때가 있다. 바로 그 순간 부모가 자리에 없다면 달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그는 말한다.

 

인생의 현자들은 3가지 중요한 교훈을 들려준다.

1)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시간이다. 훗날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애정 어린 마음으로 그리워하며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인생의 현자들 역시 어린 시절, 즐거운 기억의 대부분은 부모와 함께 보냈던 시간이라고 말한다.

2)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취미, 운동, 캠핑, 낚시 등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하라. 인생의 현자들 대부분은 아버지와 함께 했던 낚시나 캠핑 등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아니라도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할 만한 것들을 찾아라.

3)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희생도 기꺼이 감수하라. 가정경제는 좀 빠듯해질지 몰라고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앤드루 마블은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느낌을 단 두 줄로 잘도 표현했다.

그러나 나는 등 뒤에서 듣는다.

시간이 날개달린 전차처럼 달려오는 소리를

 

단순히 어른이 아니라 노인이 되고 보니 모든 것들이 더욱 명확해지더군. 내 딸한테도 말했어. 내 삶에서 그 어느 떄보다도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이야. 나도 내가 왜 지금이 더 행복한지를 줄곧 생각했지.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우선 젊어서는 그토록 중요했던 일들이 이제 그리 대단치 않아졌어. 그리고 늘 지고 살아온 책임감도 더 이상 느낄 필요가 없고, 난 책임감이 꽤 강한 사람이었는 데 지금은 책임질 일이 별로 없지. 애들이 이제 자기 삶을 알아서 책임지고 있으니까. 그 애들이 무얼 하든지 다 자신들 몫이지. 잘하리라 믿어. 늘 옳은 결정을 내릴 거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들의 삶을 잘 이끌어나갈 거라는 뜻이지. 손주들도 괜찮을 거고, 아주 책임감이 강한 애들이지. 그 아이들이 참 자랑스러워. 그리고 나는 아직 내 집에 살고 있잖아. 이 집은 여름이면 정말 근사해. 나이를 먹으니 누군가를 접대해주어야 한다는 강박에서도 자유롭더라고. 오히려 방문객들이 나를 챙겨주지. 아주 홀가분해. 이전에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만족감이랄까. 내 나이 또래 다른 사람들도 다 나처럼 말하더라고.

 

젊어서 몸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는 나이가 들면 고스란히 나타나는 법이야. 젊어서 검진도 제대로 받고, 체중도 관리하고, 몸을 혹사하지 말고 건강에 신경 써야 해. 지나친 흡연, 음주, 약물 모두 몸을 망치게 만들지. 이런 것들을 절재해야만 나이 먹어서 고생하지 않는다네..

 

우리 아들이 네 살 때 심하게 다친 적이 있어. 그 사건 때문에 나는 삶은 선물이라는 인생관을 갖게 되었지. 인생은 아무 때나 빌려보고 반납할 수 있는 도서관의 책 같은 것이 아니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무슨 일이든 미루지 말라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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