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아 - 주경철의 역사 에세이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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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어렵지 않게 풀어낸 작가의 지식이 부럽다.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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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불가피한 것으로 체념하고 감내하던 폭정도 일단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즉시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억압으로 여겨지게 된다. 왜냐하면 일부 폐단이 시정될 경우 아직 시정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폐단은 더욱 참기 힘든 것으로 돋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요컨대 사람들은 고통을 덜 받는 만큼 감수성이 더욱 예민해지는 것이다. 봉건제는 절정기에 있을 때 오히려 해체기의 경우보다 프랑스인들에게 증오감을 덜 불러일으켰다. 마찬가지로 루이 16세의 사소한 권력 남용이 루이 14세의 혹독한 전제정치보다 더 참기 힘든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보마르셰의 짦은 투옥 기간이 드라고나드 사건 때보다 훨씬 엄청난 동요를 파리에서 불러일으키지 않았던가 - 구체제와 프랑스 혁명

 

알렉산드로가 인도에서 만난한 철학자는 인간이 얼마 동안 사는 것이 좋으냐는 물음에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할 때까지"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포유루는 발정기가 따로 있어서 그때만 잠깐 성행위를 한다. 그렇지만 인간은 너무나도 다양한 방식으로 비생식적인 성행위를 한다. 인간 외에 생애 전반에 걸쳐 흥분하고 활동하는 또 다른 동물로는 돌고래 정도가 있을 뿐이다.

인간이 그토록 성행위를 많이 하는 이유는 아마도 오랜 기간 무력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자식들을 공동으로 키워야 하는 부부가 긴밀한 유대감을 가져야 할 필요 때문이 아닐까 추론한다.

 

스파르타식 교육 : 아이들은 일곱 살까지 부모 곁에서 지내지만 이후 <아고게>라 불리는 단체에 들어가서 스무 살이 될 때까지 공동생활을 한다.

 

피해자가 입은 피해와 같은 정도의 손해를 가해자에게 가하는 보복을 법칙을 탈리오 법칙 (lex talionis)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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