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여행 - 스무살 유럽 자전거 여행 이야기
이창수 지음 / 이젠미디어 / 2005년 4월
절판


Beyond the blue horizon waits a beautiful day.
Goodbye to things that bore me.
Joy is waiting for me.

파란 수평선 넘어 아름다운 날이 날 기다리고 있어요.
날 지겹게 했던 것들아 안녕.
기쁜 일이 날 기다리고 있다구요.

- Beyond the blue horizon-272쪽

우체국도 가 보고, 서점도 들르고, 학교의 운동장에도 한번 들러 보는 것, 공원에 앉아 있는 할머니에게 웃으며 "반갑습니다"하고 인사를 건네는 것, 어슬렁어슬렁 걷다가 고개를 들어 한없이 푸르른 하늘을 쳐다보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거창하지 않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것들, 우리가 '생활'이라고 부르는 것들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일들이 나를 즐겁게 한 것이다.-273쪽

내 안에 이렇게 수많은 모습의 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다.

이제 나란 사람을 좀더 가까이 느끼게 됐다.
어쩌면 평생 동안 모르고 지냈을 '나'란 사람을.
이제 나 자신과 더 친해진 기분이다. (중략)

다른 길은 없었다. 내가 간 길이 유일한 길이었음을 믿는다.-2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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