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밤의 코코아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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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귀는 남자가 늘 돈을 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여자가 많지만 나는 그러지 않는다.
결혼할 사이라면 몰라도 사이가 틀어져서 조만간 헤어질지도 모르는 남자,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혹은 여행을 하고 싶어서 만나는 남자에게 돈을 내게 하는 것은 말하자면 `먹고 튀기`다.-51쪽

내 본성이 구두쇠이기 떄문일 것이다. 남들에게 구두쇠로 보일까봐 걱정되는 사람은 본성이 구두쇠인 것이다.
나는 돈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스물여덟 살이 되고보니 돈이란 여자가 스스로를 지키는 무기라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는 남자와 데이트할 때 함께 돈을 낸다. 내 돈을 소중하게 여기는 만큼 상대방의 돈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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