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오쿠다 히데오 지음, 정숙경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10월
구판절판


이 나이쯤 되면, 자신이 소심한 인간이란 것쯤은 자각하게 된다.-11쪽

하루히코는 도모미의 이런 점이 좋았다. 남자 앞에서 애교를 부리거나 콧대를 세우지도 않지만, 주눅이 들거나 상대를 얕보지도 않는다. 언제나 자신의 페이스대로 행동한다.
그래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항상 사무적인 태도와 헌신적인 태도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허점을 보이지 않는다. (마돈나)-60쪽

괜히 아버지가 성가실 나이다. 덮어놓고 무조건 야단만 치는 것은 분명 아들이 예상하는 바겠지.
자신도 고등학생 때는 그랬다. 부모를 골탕 먹이기 위해 오토바이 면허를 따겠다고 나선 적이 있었다. 아버지는 자세히 듣지도 않고 거절했고, 판에 박은 대로 분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억압당한 젊은이로서의 자신에 도취되었었다.
정말 힘든 나이다. 아예 "네 맘대로 해"라고 말해줄까. 의외로 김이 빠져서 얌전해질지도 모른다.-99쪽

젊은이들이 흘리는 땀을 보며, 묘한 그리움을 느꼈다.
문득 '청춘'이라는 말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냈다.-126쪽

모험하지 않는 인간은 모험하는 인간이 밉다. 자유를 선택하지 않은 인간은 자유가 밉다. (댄서)-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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