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진정한 목표는 생명의 공생에 있다. 생명의 공생은 생명 대 생명의 교감이다. 거기에 감동이 있는 것이다. 남을 감동시키기 위해 누군가를 죽음으로 내모는 것을 알게 됐다면, 우리가 느낀 감동이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거짓 위에 서 있는 진실의 허상일 뿐이다. 그 사진을 보고 감동한 우리 모두가 패악을 함께 저지른 것이다.-26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