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얼마전 알게 된 지식이나 인물을
우연히 빌려 읽은 책 속에서 만나게 될 때가 있다.
최근에 읽은 김지현님의 "안녕 장마리도르, 파리의 작은 창문"에서
마지막 부분에 김지현님이 파리 유학을 마칠 즈음
한국 여학생에게 입대했던 집을 넘겨주는 상황에 관한 구절이 있다.
그 여학생의 전공은 "마림바"
이 대목에서 작년인가 수영장을 다녀오던 길에
버스안 라디오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알게 된
마림바 연주자 "김미연"님이 기억났다.
프랑스 파리 국립 음악원을 졸업했고
유학시기도 책에 거론된 년도와 얼추 들어맞고
아니 왜 이럴 때 소름이 돋고 그럴까 ㅋㅋㅋㅋ
그게 뭐가 신기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왜 하필 그 라디오를 인상깊게 들어 그 분의 이름까지 기억하며
도서관의 수천, 수만권의 책 중 김지현님의 책을 빌려서
이 구절에서 "아..혹시...그 분?" 이런 기억을 상기시켜며 소름돋고 있는지
우연인지 필연인지...가끔 이런 기분을 느낄 때마다(처음은 아니란 말씀)
신기할 뿐이다.
ps.
이렇게 포스팅까지 했는데..혹시 아니면...아니면....아니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