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친구에게 돈을 빌린 아버지를 책망한 적이 있었다. 별로 큰돈도 아니었는지 "오래 사귄 사이라 몇 푼 안 되는 돈 거래 때문에 그 녀석이 서먹서먹해할 리는 없어"라는 아버지에게 "돈이란 건 빌린 쪽이 아니라 빌려준 쪽이 서먹서먹해지는 거예요"라고 어머니가 말을 받아쳤다.-451쪽
"옆집에 갓난아이가 있으면 시끄러울 텐데.""조금. 그래도 아는 아기 울음소리는 안 시끄러워."-4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