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1 - 아프리카.중동.중앙아시아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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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떠나는 여행, 그것은 나 자신과의 여행이다. 여행이란 결국 무엇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서 수많은 나를 만나는 일이다.-32쪽

인간의 최대 과제가 행복을 찾는 일이라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안에서 최대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는 게 아닐까?
그 과정이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남들이 이해하지도, 인정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사람마다 행복의 조건과 기준이 다르니까.
동성애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떤 이는 남녀가 같이 살아야 행복하고, 어떤 이는 혼자 사는 것이 좋고, 또 어떤 이는 동성에게서만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다. 적어도 단죄는 말아야 하는 거다.-127쪽

"나는 사람에게 친절하고 정성스러운 게 천성이자 직업이지만 내가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만 하려고 해요. 친절도 도가 넘치면 버겁고 부담이 되는 건 물론 하고 나서도 내가 이만큼 해주었는데, 하는 마음이 생겨 어떤 형태로든 반대급부를 기대하게 되거든요. 우리의 고질적인 한국병 '섭섭증'은 여기서 비롯되는 거지요."
그러니까 섭섭하는 감정은 생각대로 해주지 않는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기쁘게 줄 수 있는 이상의 것을 준 나 때문에 생기는 거다.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고 싶은 만큼만 하자. 그러면서 그 우러나는 마음의 폭과 깊이를 키우자.'-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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