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말하다 김혜리가 만난 사람 1
김혜리 지음 / 씨네21북스 / 2008년 2월
절판


Q.어른들을 미워하는 10대였나요?

A.미워하지는 않았고 그저 "왜 저럴까?"했지요. 사람 사는 것이 구조적으로 이상한데, 그 구조가 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떤 고민과 경험은 어릴 때 안 하면 일흔이 넘어서도 꼭 하게 되는 것이 인생인 것 같아요. 저는 남들보다 먼저 겪은 편이죠. 경험을 통해 많이 깨달으면 깊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분노만 배우면 얇은 사람이 되는 것이겠죠.-79쪽

Q.작품에서도 손쉽게 위로하는 결론은 절대 안 내시죠? (중략)

A.위로는 남한테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깨닫는 거예요. 자기가 자기를 용서 안 하면 남이 백날 이야기해도 겉말밖에 안 돼요. 작가가 주인공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되면 결코 사건의 종결에 도달할 수가 없어요. 사랑이란, 안타깝게 할 수밖에 없잖아요. (만화가 김진)-88쪽

클래식은 장르를 불문하고 좋은 음악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204쪽

그러니까 비틀스는 저의 구원자죠. 제가 그들을 그토록 좋아한 만큼 제게 돌려준 것 같아요. (전영혁)-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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