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독신보감
시모다 가케키 지음, 조양욱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7월
절판


[남성독신보감]의 저자 시모다 가게티는 속이 텅 비어 있는, 이 허탈한 남자들의 세계를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질문으로 베고 후벼댄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당신, 혼자서도 재미있게 살 수 있어?"
가슴이 철렁한다. 옆에서 챙겨주는 이 없는 혼자만의 삶을 기뻐하며 음미할 자신이 있느냐는 것이다. 누구나 언젠가는 혼자가 되기 때문이다.
(중략)
당신이 오랜만에 집에서 쉴 때, 당신의 아내는 당신의 존재를 기뻐해주는가? 당신의 자녀는 당신의 무릎 근처에서 뒹굴며 당신의 존재감을 느끼고 싶어 어쩔 줄 몰라 하는가?
행복은 가볍고도 사소한 기쁨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일상의 기쁨을 만들어 내고, 즐기는 훈련에 대해 무척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추천의 말 中)-6쪽

여자들은 남편과 사별하더라도 그 슬픔을 잘 이겨내고 그후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 대다수의 남자들은 노화에 가속도가 붙은 양 삶의 의욕이 사라져간다. 그들은 세세한 신변 정리의 하나부터 열까지 아내의 보살핌을 받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순식간에 생명력 자체를 상실하고 심신이 급격하게 노화되어 간다.
홀로된 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의식주 전반에 걸쳐 스스로가 적절한 '관리'가 가능한지 아닌지에 달려 있다.-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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