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간질한 음악이 좋다.누군가 내 옆에서 조근조근 읊조리는 듯한,자장가처럼 나른하고 쉼표가 많은 음악이 좋다.음악을 듣는 동안 나는 저기 아주 먼 곳까지 여행을 한다. 이 글을 적는 지금 나는 두 번째 달의 '귀향'을 듣고 있다.떠나고 싶다.한번도 가 보지 못한 낯선 곳으로.음악을 듣는 것은 내 그림작업의 시작이 분명하다.음악을 듣는 것은 내 인생 취고의 즐거움이 분명하다.-1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