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도시의 생활체험, 프랑스식 감성교육법
이다도시 지음 / 에이치인포메이션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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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다도시를 처음 봤던 건 EBS불어강좌를 통해서였다. '참 귀여운 아가씨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잠시 한국을 떠나있는 동안 그녀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알아보는 유명인 '울랄라 프랑스 아줌마 이다도시'가 되어있었다. 서창수라는 한국남자와 결혼하고 유진이엄마가 되면서 그녀가 느낀 문화적 차이와 프랑스식 육아법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는 에세이류의 책.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이로 인해 부부의 공간이 침해받아서는 안되며 모든 것이 아이위주로 돌아가야 하다는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뒤집는 글이었다.

그리고 요즘 엄마들의 '내 자식이 최고'라는 비뚤어진 이기심에 질려있던 나로서는 이다도시의 검소하고 합리적인 교육관에 찬성하며 부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똑똑하기만 한 아이보다는 자기 일은 스스로하려고 노력하는 생활습관을 가르쳐 주고 남들을 배려할 줄 아는 예의바른 아이로 키우는 것이 더 멋진 일이 아닐까? 물론 항상 현명한 엄마가 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초보엄마들은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것들은 꼭 생활에 실천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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