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죄악시하는 우리사회에서 치매는 사형선고와 같은 끔찍한 질병이다. 나 또한 죽는다는 말보다 늙는다는 말이 더 무섭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된 것도 책속에 정말 우아한 노년을 맞을 수 있는 묘안이 들어 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덧붙여 표지에 실린 수녀님들의 환한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다. 역학자인 스노든박사가 노트르담 수녀회 수녀 678명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병(치매)을 연구한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아직까지도 왜 치매에 걸리는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증명되지 못하고 있지만 일련의 실험과 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알려준다.- 젊었을때 어휘력이 풍부할 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다. '자녀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세요!'- 시금치/콩/감귤류 등에 많이 들어있는 엽산은 치매예방에 좋다. (과일,채소섭취)-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치매발병 확률이 높다. 긍정적인 사고로 활동적인 생활을 하자.- 늦었다고 생각말고 운동을 시작하라. (일흔에 걷기운동을 시작한 수녀님의 증언이 책에 나온다.)이런 작은 실천들로 예방에 힘쓰는 것도 좋다. 또한 건강한 몸만큼 정신적으로도 '우아한' 노년을 보내는 수녀님들의 삶을 본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