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서울 번호인데 광고 전화는 아닌 거 같아 망설임없이 받았습니다.
(저 사실 모르는 전번 뜨면 90% 안받습니다만 왠지 받고 싶더군요. ㅋㅋ)

- 여보세요?

- "저, ○○○ 형제님 되십니까?"

- (형제란 말에 순간 뜨끔했으나..) 네? 네 전데요.

- "아, 예 어제 저희 평화3000에 후원 가입해주셔서 감사 전화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단체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음. 제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요. 예전에 한번 우연히(아마도 성당 관련) 기부한 적이 있어서
계속 집으로 우편물이 오더라구요. 이번 우편물 보고 후원 가입했어요.

- "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연락드리겠습니다."

- 네. 수고하세요.


흑. 형제님? 이거 몇 년만에 겪는 굴욕???오해??인가요? ㅋㅋㅋ

사실 제 이름이 중성적이라 간혹 남자로 오해받기도 합니다만...
어렸을 때 아버지랑 친하신 동화 작가님이 "○○○군에게!" 라고 책에 싸인해서 보내주신 이후로
오랫만에 들어보는 소리네요.
ㅋㅋㅋ

멋진 이름 지어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지만서도
가끔 남자로 오해받고
흔치 않은 이름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을 때는
아주 조금 가~끔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요즘 애들말로 "뽀스 지못미"

네. 형제님이든 자매님이든 좋은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다는 게 행복한 일이죠.

이참에 제가 가입한 단체 소개하겠습니다.


평화3000은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평화를 꿈꾸며

나눔과 평화 그리고 통일세상을 지향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http://www.peace3000.net/
 


단 1번의 후원 단돈 1,000원도 괜찮습니다.
이 페이퍼 보시고 많은 분들이 가입해서 후원해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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