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멀리 갈 거야
가쿠다 미츠요 지음, 신유희 옮김 / 해냄 / 2006년 4월
품절


내가 쓰는 CD평은 CD평답지 않아서 좋다고, 남자는 말했다. 그것은 마치 하나의 완성된 에세이 같고, 에세이를 읽다 보면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온다고 했다. 그래서 다 읽고나면, 그 안에 제시된 앨범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신기하다고.(중략)

분명 내게 지식은 없다. 지식도 소양도 감성도 없으니, 그저 좋은지 싫은지를 말할 수 밖에 없다. 좋다 싫다 한마디로 끝낼 수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사정이라든지 내면이라든지 기억이라든지, 하나의 곡에서 떠오르는 그런 여러가지 것들을 뒤집고 이어 붙여 문장으로 만들 뿐이다.-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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