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2 오늘의 일본문학 4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장바구니담기


오늘의 농성 소동은 틀립없이 큰 뉴스가 되었을 것이다. 미움까지는 사지 않겠지만 동정도 받지 못했을 것 같다. 경찰과 기업에 창끝을 들이댄 사람을 통쾌하다며 재미있어 하면서도, 그것을 막상 내 일처럼 생각해 줄 사람은 없다. 텔레비전을 지켜본 어른들은 단 한 번도 싸울 일이 없고 앞으로도 싸울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다.
대항하고 투쟁하는 사람을 안전한 장소에서 구경하고 그럴싸한 얼굴로 논평할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냉소를 던지리라. 그것이 바로 아버지를 제외한 대다수의 어른들이었다.-26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