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피터 게더스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5년 9월
절판


그는 노튼을 130세까지 산 우크라이나 농부에게 비유했다. 죽음의 순간이 오면 그들은 빨리 죽는다.우리는 죽음을 연장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우리는 우리 삶의 3분의 1을 단지 죽어가는 데 쓴다. 그 농부들은 건강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펑 하고 사라진다. 질 좋은 삶을 살면서 가능한한 오랫동안 건강히 지내고 그런 다음 빨리 죽는 것. 노튼 역시 그렇다고 그는 말했다. 노튼이 이런 식으로 세상을 떠날 수 있는 것을 내가 감사히 여겨야 한다고도 했다.-257쪽

노튼은 살아있는 동안 내내 나에게 수많은 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수많은 것을 가르쳤다. 사랑에 관해, 또 관계에 관해, 모험에 관해, 독립심에 관해,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노튼은 위엄과 기품을 가지고 죽을 수 있음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어느 정도 부풀려 생각하자면,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삶을 끝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궁극적으로 내 고양이는 두려움 없이 사랑만 간직한 채 죽을 수 있음을 나에게 보여주었다.그것은 아주 값진 교훈이다.

슬픔을 피할 수 없어도, 삶은 결코 나빠질 수 없다.-3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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