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로게이트 - Surrogate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 포스터를 보고 무슨 영화일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약간은 거친 느낌의 아저씨께서... 배우 이름도 모르고 봤지만 보고 와서 찾아봤어요. '브루스 윌리스' 라는 분이군요..  

인간은 자신을 대신해서 활동을 하는 써로게이트를 가지고 있어요. 써로게이트는 대리인? 이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나의 머리로 움직이고 생각하지만 행동은 써로게이트들이 하는.. 출근도 , 대화도 , 여행도, 사랑도 ..   

그러나 전쟁시에는 써로게이트들이 유용하게 쓰여요. 두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인간들이 사용하는 무기로는 파괴되지 않거든요. 그러나 써로게이트를 반대하는 무리에서 써로게이트를 죽일 수 있는 무기가 있는 것을 그리어는 알게 되고 그걸 찾으러 다니죠. 

써로게이트를 만든 과학자가 전세계의 써로게이트 장치를 관리하는데 결국은 그리어가 그것을 없애고 써로게이트들은 지구상에서 없어지고 인간만이 있는 지구가 다시 태어나게 돼요.

늙은 사람들도 써로게이트는 젊고 예쁘게 만들어서 다니는데, 이렇게 써로게이트들만 세상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인간들 사이에서의 정이 많이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예쁜 써로게이트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실제 자신의 모습을 잊으려고 하는,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의 사랑에서도 써로게이트들이 대신한다면 나 자신인 인간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봤어요.  

누구보다 사랑해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인데 나 자신을 비하하고 써로게이트로만 만족을 채우려고 한다면 그 누구보다 상처받고 아파할 사람은 결국 자신일텐데 ...   

써로게이트로 전쟁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하지만 모든 나라가 다 가지고 있는 써로게이트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나도 써로게이트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지요. 과학이 발달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점만 많이 부각 되는데 그 이면에 우리 인간들 사이에서 없어지는 많은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대하지 않고 보아서 그런지 무척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리뷰를 쓰면서 생각해보면 스토리의 구성은 약간은 미약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