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y 2004-02-21  

안녕하세요
처음뵙네요... 별 건 아니고... 리뷰 잘 읽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번역한 책 리뷰 검색하다보면 항상 좋은 얘기만 써주시길래 혹시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
그런데 이번 쥴리아 퀸 책은 재미없었죠?
장원희라고 합니다...
 
 
Wany 2004-02-22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아 퀸이 물이 올랐다.. 그건 잘 모르겠고, 제가 보기엔 자기 스타일을 벗어나서 어설프게 현실적이고 진지한 분위기로 가려는 게 아닌지. 사실 나를 사랑한 바람둥이에서 좀 그런 분위기를 풍기던 것이 신사와 유리구두를 지나 콜린 이야기로 가면서 나름대로 진지하고 현실적이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죠. 그것이 이번 엘로이즈 이야기에선 좀 도를 지나쳤달까... 어떻게건 조미료를 쳐서 좀 맛깔나게 해보려 노력했지만 무리였어요 ^^; 나름대로 야오이 독자를 포용할 만한 문장도 하나 집어넣고 했는데 ^^ 쥴리아 퀸도 이제 늙는 걸까요? 오히려 초기작들이 더 톡톡 튀고 재밌죠... 이지수씨가 이번에 초기작 3권을 다 하실 거 같던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Wany 2004-02-22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니퍼 와이너, 좋아하긴 해요. 노란소파가 워낙 강렬했잖아요... 하이힐도 재미는 있었는데, 노란소파보단 덜 하더군요. 하이힐 영화 촬영 들어갔다니까,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란소파가 왜 노란소파냐.... 하하. 원래 제목은 제가 짓진 않아요. 보통 편집부 회의에서 여러 시안 나온 것중에서 제가 보고 몇개 찍고, 그 중에서 최종 확정이 되는 편인데... 처음 나온 시안이 굉장히 웃겼던... 뭐 예를 들어 남자+ 초콜렛 = 사랑? 뭐 이런 것도 있었고, 여러가지 좀 튀는 제목들이 많았는데, 그건 좀 다 아니지 않냐... 뭐 이러다가 갑자기 어느 분이 노란소파란 제목을 제안하신 모양. 뭐 책 나오기 얼마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더 이상 바꿀 시간도 없고... 굳이 따지자면 캐니가 그런 말을 하는 장면이 있죠. 노란 데님 천 소파를 바라보며.. 이 소파는 꼭 나 같다. 튼튼하고 실용적인 것이... 뭐 이런 구절이 있어서 상징적으로... 제가 나름대로 밀었던 제목은 원제 Good in bed에서 파생된 침대에서 훨훨~ 이었는데... 아무래도 힘들겠져? ^^ 그래도 친구들과 노란 소파 얘기할 땐 그냥 '침대에서 훨훨'이라고 부른답니다.

Wany 2004-02-22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란 소파는 현재 미국 HBO 섹스 앤 시티 팀에서 올해 말쯤에 파일럿 시리즈(일단 몇편 제작해보고 반응 괜찮으면 장기 방영하는... 시험 제작)로 제작되어 시범적으로 몇편 방영된다던데, 그때 다시 뜨면 책제목을 '침대에서 훨훨~'로 바꿔서 다시 내자... 뭐 그런 얘기를 한답니다.. 님의 말투가 제가 아는 번역자 분이랑 상당히 비슷해서 혹시 그분인가 했어요.. ^^ (~라는데 내기를 걸어도 좋다..란 표현은 그분이 자주 쓰시는데다가, 뭐, 같은 업계 사람만 캐치할 수 있는 분위기.. 뭐 그런 느낌이 있었거든요. ^^)
그럼 자주 뵈어요....

어룸 2004-02-22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아아악~! 우와우와우와 >▽< 영광입니다!!!!(^^)(__)(^^)(__) 너무 떨려서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살다보니 이런 영광스런 날도 오는군요T^T!! 부끄러우면서도 너무좋아 어찌할바를 모르겠슴당...(알라딘, 화이팅!)
저 팬이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아닌데요^///^) 항상 번역을 너무 잘해주셔서 무지무지무지 존경하고 있답니다, 쥴리아퀸의 책은 늘 장원희님이 번역하실 걸 알기 때문에 원서로는 아예 안 사는걸요. 굉장히 꼼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번역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나 시대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번역하기 까다로울텐데 작가들 분위기에 맞춰서...전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ㅂ<
...쥴리아퀸 이번건 아직 안 읽었어요^^;; 제가 좀 게으름이라서요...ㅠ.ㅠ 줄거리만봐서는 재밌을것 같은데요. 게다가 그 작가가 요즘 물이 올랐잖아요^^ '하이힐'도 기대되구여(근데 왜 아직 안샀는냐고는 묻지마세요...ㅠ.ㅠ) 제니퍼 와이너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또 놀러오세요♪

근데요, 저 한가지만 여쭤봐도 될런지...? '노란소파'는 왜 노란소판가요? 제발, 제발 알려주세요...ㅠ.ㅠ

어룸 2004-02-2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침대에서 훨훨' 훨 나은데요^^(근데 캐니가 그런 말을 하는 장면이 있었다니...첨에 읽을때도 '왜 제목이 이건지 알아내고야 말겠어!'라고 다짐하며 읽어놓곤 그런장면은 기억도 안나니..어흑..ㅠ.ㅠ괜히 괴롭혀드렸네요,죄송해용^^a;;) 드라마로 제작된다니 미국에선 그런 스타일의 소설이 많으면서도 특히 인기가 많았나봐요? 근데 과연 여주인공은 누가할런지, 사뭇 기대가^^;;
쥴리아퀸의 신작이 번역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이지수님이 하시는군요. 당연히 장원희님이 하실줄 알았는데...(왠지 섭섭T^T 쥴리아퀸-장원희, SEP-장은영 이런 안정적인 구도를 지향한다는^^;;). '콜린'을 정말 재밌게 읽어서, 전 이제 쥴리아퀸이 자신만의 분위기에 진지함을 더해 거듭나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었어요. '신사와 유리구두'는 악명이 너무 높아서 건너뛰었지만^^;;; 과도기겠죠(광팬은 아니지만 그냥 포기하기엔 아까우니 그래야합니당...ㅠ.ㅠ)
아는분이 아니라서 실망하신건 아님 좋겠네요..^^a 주로 번역서를 많이 읽어서 그런가봐요.
서재는 안쓰시나요? 방명록이라도쓰러 갔다가 아무것도 없어서 황망히 돌아나왔다는^^;;; 또 뵈어요♬